서울도원교통이 지난 15일부터 1711번 버스 노선에 운행 중인 저상전기버스. ⓒ박종태

서울도원교통이 지난 15일부터 국민대와 서울 종로, 마포를 통과하는 1711번 버스 노선에 저상전기버스 3대를 운행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연말까지 총 29대의 저상전기버스를 운행할 계획에 따른 것이다.

운행 중인 저상전기버스는 좌석 27석을 갖추고 있으며 입석을 포함하면 운전사까지 총 48명이 탑승할 수 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의 탑승 편의를 살펴보면 탑승을 위한 자동 발판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에 운행 중인 저상버스보다 내부 장애인좌석 공간이 넓어 전동휠체어나 전동스쿠터로 탑승해 좌석에 안착하기에 불편이 없다.

하지만 휠체어 고장장치 보관함이 장애인좌석 맞은편에 있어 시간에 쫓기는 운전사를 생각한다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저상전기버스 내부 모습. ⓒ박종태

저상전기버스 내부 장애인좌석의 공간이 넓다. ⓒ박종태

휠체어 고장장치 보관함이 장애인좌석 맞은편에 있어 시간에 쫓기는 운전사를 생각한다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박종태

{공고}2019년 에이블뉴스 칼럼니스트 공개 모집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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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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