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성희롱 논란에 휩쌓인 한국장애인개발원 황화성 원장이 4일 사퇴의 뜻을 밝혔다.

황 원장은 이날 개발원 월례조회를 통해 “죄송하다. 오늘부로 개발원장을 사임하겠다”며 사표 제출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9일 한 언론은 2015년 취임한 황 원장이 여직원에게 수시로 성희롱 발언과 폭언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직원들로부터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피해를 호소한 전 직원은 황 원장이 "내가 너를 여자로 보는 것 같다", "뽀뽀하자"와 같은 성희롱 발언을 하고, 밤늦게 걸려오는 전화를 받지 않으면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비정규직이었던 이 직원은 정규직으로 전환해주겠다는 황 원장의 언급에 제대로 항의를 못 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에 황 원장은 해당 언론을 통해 ‘일부 직원들의 주장으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며,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이번주 중 진상조사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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