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3차 센트럴포레아파트 전경(사진 상)과 커뮤니티센터 접근을 위해 엘리베이터가 설치될 예정지(사진 하). ⓒ박종태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호반베르디움3차 센트럴포레아파트 건설사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노약자 등 이동약자의 지하1층 커뮤니티센터 접근 불편 해소를 위해 엘리베이터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센트럴포레아파트는 지하1층~지상16층으로 총 1695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준공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이후 오는 6월 5일부터 8월 24일까지 입주를 시작한다. 입주민 중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3~4명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뮤니티센터는 아파트 단지 내 모든 입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된 것으로 어린이도서관, 골프장, 헬스장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각동의 엘리베이터를 이용, 지하1층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대규모 단지이다 보니 면적이 넓어 지하주차장을 가로질러 가야하는 불편과 함께 안전사고의 우려도 존재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아파트 입주민예정자모임은 호반건설사, 화성시청 장애인복지과 등에 아파트 내 커뮤니티센터에 인접한 외부에 각각 엘리베이터 설치를 요구했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법적으로 전혀 문제 될 것이 없다’라는 답변뿐이었다.

이 같은 제보를 접하고 지난 11일 경기도지체장애인편의시설도민촉진단과 현장을 찾아 건설업체인 호반건설주택 조양호 현장소장을 만나 현실 파악과 함께 계획을 들었다.

조양호 소장은 “현재 아파트 외부에서 주민들 편의시설이 있는 커뮤니티센터에 바로 갈수 있도록 엘리베이터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설치까지 몇 달이 걸리겠지만 꼭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파트 입주민예정자모임은 아파트 후문 하천과 연결된 경사가 가파른 계단 때문에 영유아, 노인, 장애인, 어린이 등 이동약자의 경우 이동이 어려워 이곳에 엘리베이터 설치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조 소장은 “아파트 양옆으로 돌아가면 하천 산책로에 갈수 있고, 처음 설계부터 그곳에 엘리베이터 설치는 없었다”며 “현재 돌로 조경 사업을 마무리해 그곳에 엘리베이터 설치는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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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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