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경찰서. ⓒ충주경찰서 제공

지적장애인을 토마토 농장에서 일을 시키면서 13년간 연 100~250만원의 임금을 지급한 마을이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주경찰서(서장 홍석기)는 낮은 임금을 십수년 동안 지급하면서 농장일을 시키고 장애인수당 등을 편취한 혐의(준사기)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충주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A(남 58세 마을이장)씨는 고향후배인 B(남 57세 지적장애)씨를 자신의 토마토 농장에서 13년간 일을 시키면서 연 100~250만원 가량의 임금을 지급했다. 그렇게 B씨가 13년간 일하면서 받은 돈은 2740만원이었다.

또한 A씨는 11년부터 최근까지 총 8회에 걸쳐 B씨에게 돈을 빌려주면 곧 갚는다고 거짓말을 했고, 장애인수당과 주거생계수당 총 8600만원을 편취했다. 8600만원 중 5000만원은 제3자인 친구에게 빌려줬다.

충주경찰은 "피해자에 대해 충주시청, 고용노동부 충주지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피해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