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송파지회 경봉식 회장.ⓒ서울시

서울시가 올해 14회째를 맞는 서울시 복지상 대상 수상자로 10여 년간 교통약자인 장애인의 이동편의 증진과 안전을 위해 헌신한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송파지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경봉식 씨를 선정했다.

시는 올해 14회째 맞는 복지상 수상자로 복지자원봉사, 후원자, 종사자 등 3개 분야에 걸쳐 대상 1명, 최우수상 3명(각 분야 1명씩), 우수상 6명(각 분야 2명씩) 등 총 10명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경봉식 씨는(76세,남) 일흔을 넘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몸이 불편한 장애인의 이동편의 증진과 더불어 교통안전을 책임지는 ‘장애인의 발’로 활약하고 있는 것을 인정받았다.

경 지회장은 공무원 근무 중 교통사고를 당해 지체 장애인이 됐으나, 이에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장애인단체를 통해 본인보다 더 어려운 여건 속에 있는 장애인들을 꾸준히 돌봐왔다.

특히, 10명의 회원들과 꽃가마차량 봉사대 활동을 통해 중증장애인 병원 이송 등과 같은 차량봉사 활동을 1만6000번 이상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경 지회장은 거동이 불편해 대부분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장애인들에게 1년에 2~3회 2박 3일간 서울시가 주관하는 동해안 해변캠프를 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심사를 진행한 서울시 공적심사위원회 측은 고령에 장애를 가지고 있으나 다른 장애인들의 편의증진을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온 경봉식 씨의 봉사와 희생에 감사를 전했다.

자원봉사자분야에서는 2002년부터 14년 동안 8604시간을 지역사회에 헌신한 서정호 씨가 선정됐다.

서정호 씨는 현재까지 하루 평균 8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치며 각종 기관과 연계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해 온 것을 인정받았다.

우수상은 하상장애인복지관에서 시각장애인들의 정보전달을 위한 낭독봉사를 해오고 있는 ‘원용삼’(72세,남)씨와 11년간 청운보육원 아이들과 월1회 등산 및 여가활동 진행을 지원해 준 감동이 있는 산악회 소모임 ‘입춘’이 수상한다.

후원자분야 최우수상을 차지한 두산베어스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2013년부터 현재까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매달 문화소외계층 아동들을 초청해 선물을 증정하고 야구경기 관람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점이 인정되어 후원자 분야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후원자 분야 우수상은 2004년부터 현재까지 소외계층 지원사업 및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후원(50억)한 현대산업개발과 2013년부터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 사업 등을 통해 서울시 노숙인 자활에 많은 지원을 한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상자로 뽑혔다.

복지종사자분야 최우수상에는 15년간 상업고등학교 교사로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 청소년을 위해 교사를 그만두고 지역아동센터를 개소하고 운영한 ‘이재영’ 씨(여, 58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복지종사자 우수상에는 사회복지법인 은평천사원에서 근무하면서 월100명씩 9년간 증증장애인 이동목욕서비스를 수행한 ‘이연옥’ 씨(여, 60세)와 16년간 주몽재활원에 근무하면서 장애인거주시설 이용자 복지 증진과 근무환경 개선 등을 위해 노력한 ‘강향식’ 씨 (남, 54세)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편, 시상식은 5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제17회 2016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이 참석해 시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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