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오전 11시 48분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수원철도경찰센터 소속 철도경찰 차량이 불법 주차돼 있었다. ⓒ박종태

경기도 수원역사 내에는 AK플라자수원점이 있으며, 2층에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이 마련돼 있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48분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수원철도경찰센터 소속 철도경찰 차량이 불법 주차돼 있었다. 차량에 명함이 있어 전화하니 “아침 일찍 주차할 곳이 없어 주차를 했고, 미안하다. 앞으로 주차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긴급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주차를 했다면 10만원의 과태료 부과 대상이 된다.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는 주차가능 장애인자동차 표지가 부착된 자동차에 보행상 장애가 있는 사람이 탑승한 경우에만 주차할 수 있다.

누구든지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주차가능 표지가 붙어 있지 아니한 자동차를 장애인전용주차구역에 주차해서는 안 되고, 주차가능 표지가 붙어 있는 자동차에 보행에 장애가 있는 사람이 타지 아니한 경우에도 과태료가 부과된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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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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