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한마음장애인종합복지관 전경. ⓒ박종태

인천시 동구 만석로 53 (만석동 30-7번지) 일원에 건립된 동구한마음장애인종합복지관이 지난 26일 준공식을 가졌다.

45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복지관은 총 면적 2,072㎡에 지하1층~지상3층 규모다. 각층별로는 ▲1층: 상담실, 체력단련실, 언어․미술․음악치료실 ▲2층: 직업감각활동실, 운동발달실, 직업훈련실, 주간보호센터, 식당, 휴게실 ▲3층: 사무실, 다목적실, 강단 등을 갖추고 있으며 옥상도 있다.

특히 건립 당시 한국장애인개발원으로부터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우수등급을 받았으며, 본인증을 목표로 심사 준비 중에 있다. 예비인증은 본인증 전에 사업계획서 또는 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주어지며 본인증은 공사 준공 혹은 사용 승인 후 평가를 통해 최우수등급, 우수등급, 일반 등급으로 나눠 부여된다.

준공식 당일 현장을 방문해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했다.

먼저 정문 주출입문 옆에 시각장애인이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벽면에 설치됐다. 앞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됐으며, 점자안내판 내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 위한 음성안내기,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주출입구 출입문 바닥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설치돼 문제가 없었다. 반면 장애인전용주차구역과 연결된 후문 출입문의 경우 자동문과 미닫이가 있는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미닫이문 안쪽 바닥에만 설치됐을 뿐 입구 바닥에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

건물에는 화재 등 재난 시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이 대피할 수 있는 경사로 없고, 각층마다 베란다가 설치됐다. 하지만 구조 시간을 단축하려면 베란다 난간에 문을 설치하는 것이 좋은데 없어 아쉬웠다.

주출입구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손잡이가 한쪽에만 설치돼 있어 문제였다. 손잡이에 점자표지판, 바닥에 점자블록은 양호하게 설치됐다.

건물 3층 각 실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힘든 반면 1~2층 각 실 출입문은 터치식자동문이다. 또한 각 실 벽면에 설치돼 있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과명 점자안내판은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찾기 힘들다.

1층 체력단련실을 살펴보면 출입문이 2곳인데, 첫 번째는 터치식자동문으로 문제가 없다. 그런데 두 번째 출입문은 여닫이로 손이 불편한 중증장애인이 사용하기에 어려움을 겪는다. 내부 탈의실 옷장은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사용을 위해서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있어야 하지만 없다. 샤워실 한쪽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해서 샤워기를 낮게 설치를 하고, 의자를 설치했다.

3층 강당의 단상에는 휠체어 사용 장애인이 올라갈 수 있도록 경사로 양호하게 설치돼 있다.

장애인화장실은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남녀로 구분돼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됐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공간이 넓고 자동 물 내림 자동센서, 휴지걸이, 비상호출벨, 상하가동식 세면대 손잡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반면 용변기 등받이는 설치 위치가 높아 허리를 제대로 받쳐 주는 역할을 못할 뿐만 아니라 벽과 용변기 거리 조절이 되지 않고, 등받이가 옆으로 돌아가는 등의 문제가 있어 아쉬웠다.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남자비장애인화장실 내부에는 손잡이가 설치된 소변기가 있어 목발을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정문 주출입문 옆에 시각장애인이 건물 내부를 알 수 있는 점자안내판이 벽면에 설치됐다. 앞바닥에는 점자블록이 설치됐으며, 점자안내판 내에는 점자를 읽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 위한 음성안내기, 인적서비스를 요청할 수 있는 직원호출벨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장애인전용주차구역과 연결된 후문 출입문의 경우 자동문과 미닫이가 있는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이 미닫이문 안쪽 바닥에만 설치됐을 뿐 입구 바닥에는 설치돼 있지 않았다. ⓒ박종태

각 실 벽면에 설치돼 있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실과명 점자안내판은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없어 찾기 힘들다. ⓒ박종태

1층 체력단련실 샤워실 내 옷장.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사용을 위해서 밑에 휠체어가 들어갈 공간이 있어야 하지만 없다. ⓒ박종태

주출입구 계단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손잡이가 한쪽에만 설치돼 있어 문제였다. 손잡이에 점자표지판, 바닥에 점자블록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건물에는 화재 등 재난 시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이 대피할 수 있는 경사로 없고, 각층마다 베란다가 설치됐다. 하지만 구조 시간을 단축하려면 베란다 난간에 문을 설치하는 것이 좋은데 없어 아쉬웠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은 각층 남녀비장애인화장실 입구에 남녀로 구분돼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됐다. 내부는 공통적으로 공간이 넓고 자동 물 내림 자동센서, 휴지걸이, 비상호출벨, 상하가동식 세면대 손잡이가 양호하게 설치됐다. 반면 용변기 등받이는 설치 위치가 높아 허리를 제대로 받쳐 주는 역할을 못할 뿐만 아니라 벽과 용변기 거리 조절이 되지 않고, 등받이가 옆으로 돌아가는 등의 문제가 있어 아쉬웠다.ⓒ박종태

남녀비장애인화장실 벽면에는 시각장애인이 손끝으로 만져 성별을 알 수 있는 점자표지판, 앞바닥에 점자블록이 양호하게 설치됐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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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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