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님! 학과가 없어질지 모르는 두려움에 떨고 싶지 않습니다. 학생의 본분인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한국교통대학교 유아특수교육학과(이하 유특과) 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특수교육 공적책무성 강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교통대 증평캠퍼스에서 '유특과 폐과 저지를 위한 학생전체 총회 및 결의대회'를 갖고 이같이 호소했다.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유특과 학생들은 교통대 본부로부터 학생수가 적다는 이유로 일방적인 폐과통보를 받았다.

유특과 학생들은 '부당한 처사'라면서 지역장애인단체와 연계, 광화문·국회 1인 릴레이 피켓시위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반대하는 의견을 7개월 간 피력했다.

이 과정에서 전임교수는 폐과가 부당하다는 주장을 했고 명령에 불복했다는 이유로 교통대 본부로부터 2월 해임되기도 했다.

이후 4월 교통대의 한 교수는 언론을 통해 유특과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교통대 본부는 불과 두달만에 번복하고 교육부에 유특과에 대한 폐과신청을 한 것.

52개과 중 단지 소수인원이라는 이유로 유특과 만을 폐과하려는 것은 학생들의 꿈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이고 장애인 공교육의 명백한 포기하는 것이라는 게 비대위의 설명이다.

교통대 유특과 장수연 학생은 "대학 본부는 학과를 존속하겠다고 했다가 2개월 만에 입장을 바꿨다. 학생들을 우롱한 것이라고 밖에 생각이 안든다"면서 "릴레이 1인시위와 충북장애인부모연대와 연대를 통해 유특과 폐과를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통대 유특과 학생들은 지난 23일부터 국회 앞에서 폐과 철회를 요구하는 릴레이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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