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 국내 18개 장애인단체로 구성된 유엔장애인권리협약NGO포럼(UCNF)은 24일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회의실에서 ‘UN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회의 사이드이벤트 제1차 준비회의’를 가졌다.ⓒ에이블뉴스

내달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UN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회의’ 속 진행될 2개의 사이드이벤트 윤곽이 드러났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여전히 풀리지 않는 장애인 이동권과 갈 길 먼 장애인 관광권, 그리고 장애여성의 일자리와 빈곤에 대해 당사자가 직접 국제사회에 알릴 예정이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 국내 18개 장애인단체로 구성된 유엔장애인권리협약NGO포럼(UCNF)은 24일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회의실에서 ‘UN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회의 사이드이벤트 제1차 준비회의’를 가졌다.

UN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 회의는 지난 2006년 장애인권리협약(CRPD)이 체결 이후, 협약 제40조에 따라 2008년부터 매년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개최되며, 각 국의 협약이행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제9차 회의는 오는 6월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며, 협약 채택 10주년과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와 장애인권리협약(CRPD)의 이행이 주요 이슈로 진행될 예정이다.

UCNF는 행정자치부의 후원을 받아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SDGs) 시대의 장애인단체 역량강화를 위한 국제교류 사업’이란 주제로, 당사국 회의 참가를 통해 국제사회의 동향을 파악하고 사이드 이벤트를 주최해 국내 NGO의 목소리를 높일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이드 이벤트 발표자들이 모여 사이드이벤트 진행 경과를 보고하고 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사이드 이벤트는 각각 6월 15일 ‘접근성’과 6월 14일 ‘장애여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접근성’은 ‘SDGs와 접근 가능한 세계’라는 주제로 신체활동, 장애인읜 관광, 지속 가능한 발전목표에 따라 장애인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문제 중 하나인 접근성 문제에 대해 향후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소주제는 접근 가능한 관광, 접근 가능한 교통수단, 접근 가능한 ICT 등 총 3개다.

Department for General Assemble and Conference Management(DGAM), 대한민국 주UN대표부, 미래창조과학부, 유엔장애인NGO포럼이 공동 주최하며, 사회는 미국 변호사 Janet E. Lord가 맡는다. 당사국회의 셋째날인 15일 오전 11시45분부터 오후1시까지 진행된다.

발표자는 총 10명으로 벨기에 Michael Fembek 제로 프로젝트 대표, 캐나다 Steve Estey 국제장애인인권 컨설턴트, 미국 David Morrissey 미 정부 국제장애인인권위원회 상임대표, 남아프리카공화국 Charlotte McClain 세계은행 국제장애인전문위원, 호주 Rosemary Kayess New South Wales 대학 법대 교수 등이다.

한국 대표로는 미래창조과학부 손창용 행정사무관,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이찬우 사무총장, 한국장애인재활협회 유명화 사무총장, 장애물없는환경시민연대 배융호 사무총장, 접근가능한네트워크 전윤선 대표 등 5명이다. 발표자에게 주어진 시간은 약 5분정도다.

배융호 사무총장은 ‘접근 가능한 교통의 보장’이라는 주제로 협약 제9조 접근성을 근거로 현재 한국의 저상버스, 특별교통수단에 대한 문제점을 발표하고, 앞으로 향후 과제를 짚을 계획이다.

배 사무총장은 "다른 나라의 경우 저상버스의 가격이 큰 차이가 없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가격이 비싸다. 그리고 시외버스, 고속버스, 특별교통수단의 문제점을 꼽아서 한국의 현황을 조목조목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명화 사무총장은 개발도상국 청소년들의 ICT 활용 능력을 강화시켜 직업, 사회참여 성공 성과를 낸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전윤선 대표는 현재 소외된 장애인 관광권을 짚으며 관광진흥법 개정의 필요성을 알린다.

‘장애여성’ 사이드이벤트는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채택 1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협약 제6조 장애여성 관련조항에 관한 당사국 이행에 관한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10년의 전망을 모색할 예정이다.

공동주최자는 대한민국 주UN대표부, UN Women, 이집트대통령직속 여성위원회, 재단법인 동천,UN장애인권리협약NGO포럼이며, 현재 보건복지부도 추가로 제안할 예정이다.

발표자는 총 6명으로 외국 대표는 미국 Judith Heumann 오바마 대통령 국제장애인인권 대사 미국무부 소속, 독일 Theresia Degener 유엔장애인권리위원회 부위원장, 국제장애인연합, Heba Hegrass 이집트 국회의원 등이다.

한국 대표로는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유영희 상임대표, 내일을 여는 멋진 여성 허혜숙 회장 등이다.

유영희 대표는 ‘빈곤에 따른 여성장애인의 건강불평등’을 주제로, 지난해 말 제정된 장애인건강법 속 성인지적 관점이 담보돼야 함을 강조한다. 허혜숙 대표는 “여성장애인이 경제적 자립을 해야 불평등문제가 해소된다”라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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