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앱, 앱 접근성 사용자 평가 결과.ⓒ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www.smartebiz.kr)가 주요 쇼핑 앱에 대한 장애인 접근성과 이용 편리성을 평가한 결과, 12개 쇼핑 앱 모두 앱 접근성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현대몰·홈앤쇼핑·11번가·쿠팡은 ‘조금 미흡’, 다음으로 옥션·롯데닷컴·티몬·CJ몰·GS샵·신세계몰·위메프 등은 ‘미흡’, G마켓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평가는 쇼핑 앱 서비스 현황을 파악하고 쇼핑 앱 이용에 대한 편리성과 접근성면에서 장애인 고객이 콘텐츠와 서비스에 접근해서 사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했다.

평가 대상은 쇼핑 앱들 중 안드로이드와 iOS버전을 모두 제공하는 롯데닷컴, 신세계몰, CJmall, 옥션, 11번가, 위메프, G마켓, GS샵, 쿠팡, 티몬, 현대Hmall, 홈앤쇼핑 등 총 12개 앱을 선정했다. 평가는 장애인 사용자평가로 진행됐다.

평가 결과 현대Hmall 앱은 89.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G마켓 앱은 78.5점으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홈쇼핑의 현대Hmall 앱은 화면읽기 기능을 이용해 시각장애인이 쇼핑을 할 수는 있었으나 일부 링크를 읽을 수 없어서 다른 페이지로 이동하는 것 등이 불편했다.

홈앤쇼핑의 홈앤쇼핑 앱은 일부 메뉴에 대체텍스트가 제공되지 않아서 다른 페이지로의 이동이 원활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SK플래닛이 제공하는 11번가 앱도 에 일부 버튼에 대체텍스트가 누락되어 다른 페이지로의 이동이 불편한 것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들이 발견됐다.

쿠팡의 쿠팡 앱은 로그인의 '이메일', '비밀번호' 입력창에 레이블이 누락되어 입력창의 용도를 명확하게 파악하고 사용하기 어려웠고, '이메일 도메인 선택' 버튼 등에도 대체텍스트가 누락돼 있었다.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IT융합비즈니스전공 주임교수 겸 웹발전연구소 대표는 “국내에 수많은 쇼핑 앱들이 있는데, 평가 대상 쇼핑 앱들 모두의 접근성이 ‘조금 미흡’, ‘미흡’, ‘매우 미흡’한 수준으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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