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철 목사의 설교영상.ⓒ화면캡쳐

멀끔히 양복을 입은 한 뇌병변장애인이 마이크 앞에 섰다. “하나님 저 너무 힘들었어요” 한 소절, 한 소절 설교를 이어가는 이는 미국 오렌지힐장로교회 조현철 목사. 조 목사의 4분 남짓한 ‘믿음의 정도’ 설교영상이 최근 SNS속에서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영상 속 조 목사는 “우리가 믿음의 정도를 지키며 감사함으로 걸어가다가 우리의 삶이 마감하는 날 장애가 있건 없건 관계 없이 온전한 회복이 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환경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을 수 없습니다. 믿는 것을 위한 몸부림이 회복되기를 기도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조 목사의 설교 영상이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퍼져나가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7일 현재 SNS상 공유건수가 1882건에 달한 것.

네티즌들은 “인간승리입니다. 눈이 멀어도 법 조계 입문하신분도 계시고 이렇게 승리하셔서 목사님까지 정말 좋네요”, “목사님의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에 꽂힙니다”, “눈물이 난다”, “감사합니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에 조 목사도 “사실 저희 같은 장애를 가진 사역자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도 세상의 시각과 한계를 부여하는 어려움으로 교회에서도 사역자로 아름답게 세워지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다”며 “그런 분들이 주변에 계시면 찾아가셔서 위로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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