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여파로 인해 각종 장애인 행사가 잠정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에이블뉴스DB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 여파로 인해 각종 장애인 행사가 잠정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먼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2일간 치러질 ‘제5회 안동시장배 전국장애인 배드민턴대회’가 장애인배드민턴협회 임원회의를 통해 잠정 연기됐다.

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부여군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제21회 충청남도 장애인체육대회’도 취소됐다. 충남도는 지난 4일 시·군 장애인체육회와 경기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도 장애인체전에 대한 취소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12일 미란다볼링장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5회 이천시장애인복지관장배 전국지적장애인볼링대회’도 메르스 바이러스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다. 주최 측인 이천시장애인복지관은 참가자의 안전을 위해 당초 예정이었던 대회를 연기하고, 추후 일정을 재공지할 예정이다.

제주도 지역에서는 13일부터 14일까지 열릴 예정인 '제2회 전국장애인한마음태권도대회를 오는 9월로 무기한 연기했다. 전체 참가자 500여명 중 경기.인천권 선수들이 150여명에 달했기 때문.

제주시각장애인복지관도 12일 예정됐던 제주도지사배 전국장애인사이클대회도 잠정 연기했다.

이외에도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이달 계획했던 전국장애인체전 도대표 선발전(탁구·파크골프)과 전국장애학생체전 및 경기도장애인체육회 평가회, 장애인가족 스포츠캠프 등도 메르스 여파로 추후 개최할 예정이다.

장애인 교육계 쪽 임시 휴강도 이어지고 있다. 동작구장애인단체협의회 산하 동작구장애인평생교육원이 메르스 확산에 따라 모든 수업을 임시 휴강하기로 결정한 것.

임시 휴강일은 오는 9일까지, 추후 메르스 확산 여부에 따라 추가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오는 1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예정됐던 한국장애인부모회 주최 ‘장애인부모 동료상담서비스의 필요성과 제도 구축 방향 세미나’도 오는 7월21일로 일정이 변경됐다.

5일 예정됐던 한국장애인자립생활센터총연합회 소속 한국자립생활대학의 야외수업도 잠정 연기됐다. 이날 20여명의 학생들은 서울 명동역앞에서 중구길벗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함께 시민들을 대상으로 ‘보행권 개선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었다.

중구길벗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성은 소장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이번 수업을 잠정 연기했다”며 “메르스 확산 여파가 지나가면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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