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부모들이 9일 서울시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다. ⓒ에이블뉴스

발달장애 부모들이 서울시 발달장애인 3대 정책요구안 수용을 위한 무기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함께가는서울장애인부모회와 서울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소속 회윈을 비롯한 장애아동 등 150여명은 9일 오전 11시 30분경 서울시청 로비를 점거, 박원순 시장 면담을 요구했다.

이는 서울시가 발달장애인을 위한 3대 정책요구안에 대해 답변하기로 약속한 날이 3일이나 지났지만 묵묵부답인 상황이기 때문.

3대 정책요구안은 성인발달장애인을 위한 권역별 평생교육센터의 설치 및 운영, 발달장애인지원센터 설치운영 예산 확보, 권역별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설치운영 예산확보 등이다.

이들 단체는 오후 6시경 서울시 장애인복지과와 한차례 협의를 가졌지만 박 시장 면담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불발됐다. 서울시 측은 점거를 풀고 추후 면담을 진행하자는 입장이었던 반면 이들 단체는 당장 면담을 진행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이들 단체는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이 이뤄져 3대 정책요구안이 수용될 때까지 노숙농성을 풀지 않을 예정이다. 오후 10시 현재 발달장애 아동을 포함해 부모 50여명이 로비를 지키고 있다.

서울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김남연 회장은 “발달장애인을 위한 3대 정책요구안의 수용을 위해 박원순 시장과의 면담을 갖기 전까지는 농성을 풀지 않을 것”이라면서 “서울시가 조속히 의지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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