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대중교통과 김춘근 계장, 상록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권달주 소장과 회원들은 버스회사 경원여객의 협조를 받아 31일 고잔동 홈플러스 방향 25시 물의 광장 버스정류장에서 의견을 나눴다. ⓒ박종태

안산시와 장애인단체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내버스에 승하차 할 수 있도록 버스정류장을 개선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안산시 대중교통과 김춘근 계장, 상록수장애인자립생활센터 권달주 소장과 회원들은 버스회사 경원여객의 협조를 받아 31일 고잔동 홈플러스 방향 25시 물의 광장 버스정류장에서 의견을 나눴다.

권 소장은 “많은 버스정류장이 리프트를 펼치지 못할 정도로 비좁고, 불편한 곳이 많다. 특히 버스정류장 불법 주정차로 인해 저상버스가 정차할 공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기사님들도 버스정류장 정비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계장은 몇 곳의 버스정류장 조금 위쪽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저상버스를 승하차 할 수 있는 휠체어마크가 그려진 공간을 만들어 시범 운영하기로 권 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협의했다.

김 계장은 “앞으로 장애인들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해서 버스정류장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도록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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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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