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동빨래방 모습.ⓒ서울특별시

서울 동작구에 거주하는 중중 지체장애인 원모씨는 혼자서는 대형 빨래는 불가능해 이불은 세탁을 하지 않으며 생활하고 있었다.

그랬던 그가 지난 9월부터 2달간 실시한 서울시 이동빨래방으로 활짝 웃었다. 원씨는 ‘모처럼 깨끗한 이불에서 잠을 잘 수 있게 되어 좋다’며 정기적 서비스를 기원했다.

서울시가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및 독거어르신의 깨끗한 이부자리 세탁을 위해 추진 중인 ‘이동식 이불빨래 사업’으로 지난 9월22일부터 11월30일까지 중증장애인 544명, 독거어르신 88명 등 총 632명을 찾아가 2026채의 대형 빨래를 도왔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재해구호전문단체인 ‘전국재해구호협회’의 이동식 빨래차량을 지원받아 평균 1가구 당 약 3-4채의 이불 등 대형빨래 세탁을 지원했다.

2달 동안 30개의 장애인복지관과 14개의 재가 노인지원센터가 각 지역 내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 및 독거어르신 등을 중심으로 대상자를 선정했다.

또 시립남부장애인복지관을 중심으로 각 장애인복지관과 자치구 재가노인복지센터의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찾아가는 세탁물 수거에서 세탁 후 각 가정에 배달하는 원스톱 세탁지원이 이뤄졌다.

앞으로 서울시는 이동식 세탁차량 특성상 동파우려가 있는 12월부터 2월까지는 사업을 잠시 중단하고, 내년 3월부터는 이동식세탁차량을 1대를 추가로 구매해 이동식 이불빨래방사업을 확대 할 예정이다.

더불어 후원 사업을 통해 낡은 이불을 교체할 새 이불 지원사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중증장애인이나 독거어르신 당사자나 가족은 인근 장애인복지관이나 재가노인지원센터로 신청을 하면 내년 3월부터 순차적으로 이불 등 대형 빨래 세탁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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