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부산장애인편의시설설치시민촉진단 정재성 팀장, 대전장애인인권포럼 박승현 사무국장.ⓒ에이블뉴스

“생애 처음으로 국내를 떠나 해외로 나간다는 떨림, 선진 장애인복지의 중심인 일본의 실제 현장을 눈으로 보고 경험한 것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일본연수를 통해 우리나라의 편의시설이 나아가야할 목표에 대해 보다 확실한 방향을 잡을 수 있었어요. 저에게는 대단히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16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장애인단체 활동가대회 보고대회’에서 발표한 장애인 활동가들의 일본 연수 소감이다.

한국장애인재단이 주최한 장애인단체 활동가대회는 지난 11월10일부터 13일까지 국제장애인교류센터, 고베 행복촌, 클라라 베이커리 등 일본 장애인편의시설을 탐방하는 시간이었다.

특히 공식 연수일정 외에도 오사카성, 문화재 청수사 등을 체험하며 일본의 선진화된 장애인 복지에 대해 감동받을 수 있었다. 연수를 다녀온 지 한 달, 장애인단체 활동가들이 직접 보고 느낀 일본의 장애인 편의시설은 어떠한 모습이었을까?

부산장애인편의시설설치시민촉진단 정재성 팀장은 “간사이공항의 모든 시설이 법이 정한 설치규정에 따라 정확하게 설치돼 있다는 점이 마음에 와 닿았다. 특히 20년 전 건물이나 2년전에 만들어진 건물이나 편의시설이 동일하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며 “아무런 불편 없이 오사카성 8층의 천수각이나 산속 곳곳을 다닐 수 있도록 배려된 점이 참 부러웠다”고 말했다.

대전장애인인권포럼 박승현 사무국장은 “오사카성은 전 층을 올라갈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가 설치돼있었고 장애인을 대하는 사람들의 인식의 차이를 느꼈다”며 “일본의 인사동이라고 불리는 니넨자카도 구간마다 경사로를 설치했고, 상점에도 경사로가 있어 기념품을 구매할때도 편리했다”고 회상했다.

반면,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이진원 팀장은 “시각장애인 당사자단체의 전문기관으로써 시각장애 편의시설을 많이 봤는데 과한 부분이 있다. 점자블록이 너무 하나 싶을 정도로 두 줄씩 도배가 되있더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만 불편하다면 개선해야 할 점”이라며 “시민의식이나 인식개선 부분에서는 배울점이 참 많은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날 보고대회에서는 부산장애인편의시설설치시민촉진단 정재성 팀장이 우수활동가상으로 수상했으며, 25명의 참가자에게 수료증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애인단체 활동가대회’에 참가했던 장애인단체 활동가들 모습.ⓒ에이블뉴스

16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장애인단체 활동가대회 보고대회’ 모습.ⓒ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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