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환경부 6-3동 앞 횡단보도에 재질이 석재이고, 높이 30cm 가량으로 시각장애인에게 위험한 볼라드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정부세종청사 6동 환경부 인근에 시각장애인이 보행 중 부딪쳐 다칠 위험이 높은 규격 외 ‘차량진입 억제용 말뚝’, 일명 볼라드가 수두룩하게 설치돼 있어 문제다.

설치된 볼라드는 재질이 석재이고, 높이 30cm 가량으로 모양은 원형 및 사각형으로 시각장애인이 부딪힐 시 걸려 넘어지거나 재질이 딱딱해 상처를 입게 된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증진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볼라드는 높이 80∼100㎝ 내외, 지름은 10∼20㎝ 내외, 간격 1.5m 내외, 보행자 충격을 흡수할 수 있은 재질로 설치해야 한다.

이와 관련 세종청사 관리계 담당자는 “규격에 어긋나는지 잘 모르겠다. 확인을 해보겠다”고 황당한 답변을 했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6-3동 앞 횡단보도에 규격 외 볼라드가 설치돼 있으며, 차량이 주차돼 있다. ⓒ박종태

6동 환경부에서 5동 국토교통부로 가는 횡단보도 길목에도 재질이 석재이고, 높이 30cm 가량으로 시각장애인에게 위험한 볼라드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6-3동 옆에 재질이 석재이고, 높이 30cm 가량으로 시각장애인에게 위험한 볼라드가 설치돼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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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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