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교통 예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주요 서비스 이용 결과.ⓒ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

버스, 철도, 비행기 등 주요 교통수단 예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접근성을 조사한 결과, 시각장애인은 예매 및 예매 확인, 취소 등을 이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립노원시각장애인복지관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일자리창출사업의 일환, 일상생활에서 시각장애인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접근에 어려움을 느끼는 주요 교통수단 예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한 평가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전국고속버스운송조합(코버스), 코레일톡 등 4개의 주요 교통수단 예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애플리케이션의 주요 서비스인 로그인, 승차권 조회, 예매, 예매 확인, 예매 취소 등 5개의 기능을 선정해 ‘모바일 앱 접근성 지침’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5개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은 단 한 개도 없었다.

먼저 대한항공, 전국고속버스운송종합(코버스)은 교통 예매 앱의 가장 중요한 서비스인 승차권 조회와 예매, 예매취소 3가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으며 심지어 대한항공은 예매취소 서비스 자체를 제공하지 않았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예매취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고, 코레일톡 또한 예매내역을 확인했을 때 티켓 이미지로 정보를 제공하고, 대체텍스트를 제공하지 않아 예매 내역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실생활에서 필수적인 교통수단을 손쉽게 예매하고 취소할 수 있게 만든 앱의 접근성 미비로 정보취약계층에 대한 차별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결과.

한국웹접근성평가센터 안동한 팀장은 “모바일 앱 서비스와 기능이 나날이 다양해지고, 모바일 접근성에 대한 필요와 강화 요구 또한 높아지고 있으나 실제 접근성 준수율은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모바일 서비스와 접근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만큼,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접근성도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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