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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티모르 장애인 10%만 교육…인식도 부족

우즈베키스탄, 장애인 미고용 벌금 ‘무용지물’

개도국 장애청년들 각국의 장애 현실 쏟아내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4-08-12 09:15:29
동티모르, 파키스탄, 부탄, 네팔 등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 장애청년들이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아태지역 장애와 개발을 위한 국제세미나’에서 각국의 장애인 현실을 쏟아냈다.

김성곤·우상호 의원과 신한금융그룹이 주최하고, 한국장애인재활협회, 두드림이 주관한 이날 세미나에는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를 통해 한국에서 연수를 받은 10명의 아·태지역 개발도상국 청년 10명이 자리했다.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는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지난 2005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한국의 장애 현실과 복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아·태지역 개발도상국 장애청년들에게 한국연수 기회를 주고 있다.

파키스탄, 장애인 관련 국가적 차원 연구 없어

먼저 파키스탄 NGO단체 MileStone에서 근무하고 있는 리즈완 아이자즈는 “현재 파키스탄에는 400~800만명의 장애인이 있지만 고용 등 많은 정책에서 소외되고 있다”면서 “장애인들이 무슨 문제를 겪고 있는지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연구가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진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1981년 파키스탄의 장애인복지법이 통과된 이후 아무런 개정도 이뤄지지 않아 법 개정이 필요하다”면서 “기존의 법을 개정하는 한편 법이 잘 지켜지는 지 헌법 기관을 통해 평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즈완은 “장애인들이 정책 등의 개발 과정에서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장애인은 사회의 중요한 일부고, 모두를 위한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들이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리즈완은 “이 같은 일을 더욱더 실현시키기 위해 선진국들과의 교류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지식적으로 중요한 부분을 공유하고, 모범사례를 배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동티모르 장애인들 10%만 교육…인식도 부족

현재 동티모르 KATILOSA에서 근무하고 있는 안젤로 벤세슬라우는 동티모르의 장애인 교육환경을 설명했다.

안젤로는 “동티모르에서는 국가가 모든 국민에게 교육을 제공할 의무가 있고, 2008년부터 교육부가 장애인에 대한 교육을 확대하고 있지만 접근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안젤로에 따르면 현재 동티모르 인구 118만명(2011년 기준) 중 장애인은 4만 8324명이다. 이중 10%만이 교육을 받고 있다.

교육을 받고 있는 숫자가 소수인 것도 문제지만 장애학생에게 교육 프로그램이나 교사들의 인식도 부족하다.

안젤로는 “실제로 부모님과 학교, 지역사회가 협력해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갈 수 있기는 하지만 학교에 대한 인식이 없다. 교사들도 장애아동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학교 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 동티모르에서는 장애인이 기본적인 욕구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식수를 개선하고 화장실의 접근성을 높여주는 개발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다른 프로그램도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 인력보충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우즈벡, 장애인 미고용 벌금 ‘무용지물’

우즈베키스탄 BonaMeat 부회장을 맡고 있는 다야스 무탈로브는 장애인의 직업과 고용현실에 대해 “우즈벡은 22년 적 독립하고 난 뒤 법 체계를 갖췄지만 애석하게도 제대로 작동하고 있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밝혔다.

다야스는 “법에서는 직원 20명 이상 고용하는 사업장에서는 장애인을 3% 이상 고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 상황을 보면 그렇지 못하다”면서 “사업주가 장애인을 고용하지 않으면 벌금을 내도록 하고, 벌금은 장애인 고용창출을 위해 사용되도록 하는데 벌금을 낸 사례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을 하는 것이야 말로 장애인이 사회에서 독립적 삶을 사는데 가장 중요한 점”이라면서 “우즈벡의 장애인도 정부를 위해서 일하고, 일해서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하루빨리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다야스는 “장애청년드림팀을 통해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장애청년드림팀이 장애인을 대변하는 목소리를 넘어 실제로 각 국의 상황을 바꿀 수 있는 힘 있고, 진정성 있고, 지속적인 프로젝트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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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연 기자 (jiyeon@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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