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생활 속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동할 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애인 배려 시설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저상버스 2017년까지 55%로=서울시민의 65.1%는 매일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한다.

하지만 휠체어로 이동하거나 걷기가 불편한 장애인의 경우 버스를 타는데 비장애인의 약 2배 이상의 시간이 걸리고, 길을 걷다가도 보도의 턱과 같은 장애물에 부딪히기 쉽다.

이에 시는 장애인의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 (저상버스 도입확대, 지하철 교통약자 이동시설 확대) ▲보행환경 개선 (음향신호기 증설, 보행장애물 개선, 유도블럭, 횡단보도 턱 낮추기) ▲장애인 우선 이동 편의 서비스(장애인 콜택시, 장애인 주차구역) 등을 시행해 왔으며 장애인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계단없는 저상버스도 오는 2017년까지 55%로 확대한다. 시는 지난 2004년 저상버스 도입 법제화 이후 운행대수를 점차 확대해 현재 총 시내버스 7370대 중 2258대(30.6%)를 저상버스로 도입했다.

서울시 교통약자 편의 증진 계획에 따라 시는 2017년 까지 총 시내버스의 55%를 저상버스로 도입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573대, 2015년 572대, 2016년 300대, 2017년 351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한, 지하철에도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교통약자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현재 엘리베이터는 292개역 857대, 에스컬레이터는 253개역 1933대 운영 중이다. 올해 엘리베이터 16개역 19대, 에스컬레이터 26개역 65대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음향신호기 2016년까지 60%이상 설치= ‘녹색 불이 들어왔습니다.’, 녹색 점등 신호를 소리로 안내하는 음향신호기는 장애인이 혼자서도 도보로 안전하게 이동하는데 유용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음향신호기는 시각장애인만을 위한 교통안전시설물이 아니고, 교통약자(노약자·임산부·어린이) 및 시민모두가 사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관공서, 사회복지관, 지하철역사 등 공공장소에서는 음성으로 시설물의 위치와 방향을 안내하는 음성유도기도 설치해 시각장애인의 보행을 돕고 있다.

시는 2016년 까지 자치구별 현황을 고려, 매년 800여대의 음향신호기를 추가 설치해 (설치율 60% 이상 달성) 시각장애인의 복지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장애인의 보행이나 음향신호기 사용 시 접근에 방해가 되는 휀스, 띠녹지, 쓰레기통, 거리가게 등도 파악해 보행환경도 정비한다.

횡단보도는 휠체어나 유모차도 편리하게 건널 수 있도록 보․차도 높이가 같은 ‘고원식’으로 개선한다. 또, 보도에 시각장애인이 인지할 수 있는 유도블록도 설치하고 있다.

■장애인 콜택시 서비스 개선=장애인의 이동편의를 위해 보다 특화된 서비스도 있다.

서울시 장애인콜택시는 2003년 첫 시행 대비 운행대수가 4.6배 증가했고, 현재 휠체어탑승설비가 장착된 차량 410대, ‘장애인 전용’ 개인택시 50대로 총 460대가 운행되고 있다.

지난해 1만9천명의 이용자가 총 93만 6천여건, 하루 평균 2565건의 장애인 이동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장애인콜택시 대기시간의 단축과 이용고객 중심의 차량배차를 위해 배차시스템을 개선하고, 장애인콜택시 운행률을 높이기 위해 1일 5시간 근무하는 파트타임 운전원 50명을 3월부터 채용, 투입하고 있다.

아울러, 통학, 출근, 병원 등 정기이용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접수시스템’을 운영하고, 현재 오전 7시 차량, 오전10시 차량에 한해 운영하고 있는 24시간 전 예약시스템 확대도 검토 중에 있다.

또한, 장애인콜택시를 10년 넘게 운영해 온 노하우와 차량운행기록 등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서비스 모형을 개발하고, 통계 분석을 통한 상황 변화예측으로 보다 효율적으로 장애인콜택시를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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