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장애인+노숙인+기초생활수급자로 구성돼 세차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 세차사업단’ 등 올해 장애인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일자리 4330개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 장애인 일자리 확충계획’을 발표, 기존 일자리는 그 수를 늘리고 새로운 일자리는 개척자의 마음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적극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공공 및 민간분야 신규 일자리 발굴 및 확대 ▲맞춤형 사전 훈련프로그램 다양화 ▲장애인 일자리 기반시설 확충 및 경영개선 ▲구인·구직자 모니터링 통한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장애인 공무원 206명 채용 등 공공분야 2961개=먼저 서울시는 올해 장애인 공무원 등 서울시와 산하기관에서만 총246명을 신규 채용한다.

장애인 공무원 206명, 투자·출연기관 40명 등 총 246명은 장애인 고용률 법정기준(서울시 3%, 투자·출연기관 2.7%)을 초과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조례로 서울시 6%, 투자․출연기관 5% 기준을 신규로 제정했다.

206명은 서울시가 신규 채용하는 전체 공무원의 10%를 차지한다.

또한 공공분야 장애인 일자리(일반형·복지형·특화형)를 전년 보다 181명 많은 1269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이 중 사무보조, 환경도우미, 주차단속보조원 등 복지일자리의 중증장애인 참여비율을 45%로 늘리고, 참여분야 또한 24개로 확대한다.

이번에 추가된 일자리는 사무보조, 재래시장 관리보조요원, 은행서비스 안내요원, 캠핑장 운영 보조요원, 농림어업관련 종사원 5개 분야다.

또, 일반형 일자리 배정인원의 20%는 사회적기업, 사회적협동조합, 상시근로자 5인 이상 민간기업 등 시장형 일자리에 배치해 장애인들이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공공근로 선발에 있어 장애인 당사자 선발 비율을 13.2%에서14%로 확대한다. 시는 자치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공공근로 장애인 참여비율에 따른 자치구 인센티브 평가항목을 신설(3점)했다.

이외에도 시는 올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115개소에서 120개소로 5개소를 추가 확충해 150명을 신규 고용한다.

기존 직업재활시설의 경우 화장지, 복사지 등 임가공 시설 위주 품목 전환, 운영평가용역 실시, 기능보강, 제품디자인 개선, 시장조사를 통한 판로 확대,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경영개선을 추진한다.

■장애인 세차사업단 신규 운영 등 민간분야 1369개=민간분야의 일자리도 1369개를 제공한다.

올해는 ▲장애인 세차사업단 신규 운영 ▲레저서비스 분야 발달장애인 일자리 발굴 ▲호텔리어, 영농, 양봉, 프랜차이즈 연계 고용 확대 ▲특수학교 졸업자 직장 인턴십 프로그램과 장애인 취업박람회 활성화 등을 추진한다.

장애인 세차사업단은 올해 신규 발굴한 일자리로, 장애인 2명, 노숙인 2명,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1명 총 5명이 1팀으로 구성돼 친환경 이동세차, 광택, 월정액 세차사업 등을 한다.

시는 올해 10개팀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간(호텔, 백화점) 및 공공(SH공사 아파트) 분야 주차장 개방을 협의해 안정적인 영업장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레저서비스 분야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개발해 20명 고용 창출에 나선다. 국민소득 향상으로 레저서비스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이 분야의 장애인 일자리는 거의 전무한 실정.

이에 시는 레저서비스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직무를 개발해 취업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특급호텔을 타깃으로 장애인 호텔리어 일자리도 50개로 확보하고, 맞춤형 훈련프로그램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장영농분야 시범사업을 추진, 효율적인 운영방안 및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 가능한 사례를 마련하고, 기술습득(2~3년) 이후 자립을 유도할 수 있는 장애인 양봉사업단을 작년에 이어 계속 운영한다.

이외에도 프랜차이즈협회 가맹사 연계 장애인 현장실습․훈련 및 고용 확대, 특수학교 졸업 청년장애인을 대상으로 민간업체 직장체험 인턴십을 통한 연계 고용을 추진할 계획이다.

■취업지원 서비스‘사전고용 체제=서울시는 장애인 구인업체의 다양한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애인 취업 1:1 맞춤형 훈련프로그램’ 지원으로 전환해 장애인의 취업가능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구인업체의 채용 요구사항을 훈련인원 모집시부터 구체적으로 반영하고, 취업인원 및 직무범위 등을 사전 약정하는 先취업, 後훈련 체계로 진행된다.

현재 서울시장애인일자리통합지원센터에서 특성화 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인 바리스타, 애견미용사, 콜센터 상담원 양성교육 등에 우선 실시할 예정이며, 일자리 연계사업을 통해 기업·단체·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훈련기간은 직업특성과 난이도에 따라 최소 2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실시한다.

또, 구인·구직자 모니터링을 통해 불만사항을 발굴하고 적절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안정적인 고용유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발달장애인 전문시설 신규 건립=서울시는 일자리 기반시설 확충 및 경영개선을 통해 많은 장애인이 일자리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위해 시는 ▲행복플러스가게 확충 ▲중증장애인생산품 판로지원 ▲발달장애인 전문시설 건립 ▲민간위탁업체 선정시 장애인 고용률 반영 등을 지원한다.

행복플러스가게는 커피숍+장애인생산품 판매가 가능하도록 민간협력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올해10개소로 확충하고, 장애인 바리스타 45명, 카페매니저 15명을 취업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중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제도(총 구매액의 1% 이상) 홍보 및 판로확대를 지원해 열악한 중증장애인 생산시설의 판매를 확대한다.

아울러 발달장애인을 위한 전문시설을 성북구 하월곡동에 있는 행복플러스작업장을 활용해 9월 준공, 수익형 직업재활프로그램 및 고부가가치 보호작업장을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또, 서울시는 시 공공시설 민간위탁업체 선정 시, 장애인 고용률 반영을 통해 민간법인·단체의 장애인 고용을 촉진한다.

협상계약 및 일반용역의 장애인 고용 가산점(1~4점) 기준 적용을 통해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이 수탁기관에 선정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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