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가 ‘세계장애인의 날’(12월 3일)을 앞두고 전국 성당과 주요 기관·단체에게 장애인 등의 편의 증진 보장을 위한 시설을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

위원회는 20일 권고문을 통해 “교회가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이고, 신앙 안에서 그들과 함께 하나가 되며, 그들이 완전히 사회에 통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바로 주님의 뜻”이라며 “국제 사회와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인권 의식이 날로 발전하고 충만히 실현되도록 촉진하는 일 또한 교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모든 성당과 그 부속 시설, 수도회 건물과 피정·교육 센터, 학교 등이 장애인과 노약자들의 편의 증진 보장을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고, 교회 내에서 인식 개선 활동과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시각, 청각, 감각 등을 활용한 안내는 물론 성사와 전례, 교육, 피정 등을 함께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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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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