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단속 검거 및 수사 현황.ⓒ경찰청

# 전북 익산시 A보육원은 올 초 선천적 뇌병변장애로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아동 권모(남, 6세)군에 대해 6개월 동안 병원치료 조치를 하지 않아 사망에 이르게 했다.

또한 보육원생 29명에게 지급되는 생계주거비 등 각종 수당을 관리하면서, 자신의 딸 김모(女, 20대)씨 등이 보육원 보육교사로 근무하는 것처럼 서류를 조작한 다음 인건비 등 명목으로 1억2천만원을 횡령했다. 이에 경찰은 보육원생 과실치사 및 생계주거비 횡령한 보육원 원장을 구속하고, 3명 불구속 입건했다.

# 대전시 B어린이집 보육교사는 원생 김모양(여, 2세)이 간식인 소고기죽을 먹다가 흘리고 쓰레기통에 밥풀을 버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생을 구석으로 밀고 허벅지를 양손으로 강하게 잡아 흔들어 멍이 들게 했다. 김양은 약2주간의 가료를 요하는 상해를 가했다. 경찰은 해당 보육교사를 아동학대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청은 이처럼 지난 6월부터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 비리 특별단속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7월말까지 143명을 검거하고, 이중 3명을 구속시켰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386건에 대해 수사 중이다.

사회복지시설 비리 단속결과를 자세히 살펴보면, 사회복지시설 비리 혐의로 검거된 143명을 범죄유형별로 분류했을 때, 원생·보육교사 등을 허위로 등재해 국고보조금을 부정수급, 횡령하는 행위가 92%(132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보조교사 자격증 대여가 3.4%(5명) ▲아동학대가 0.6%(1명) 등이었다.

피의자를 직업별로 분류해 보면, 어린이집 원장이 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28명 ▲복지시설 원장 9명 ▲복지시설 직원 6명 ▲거래업체 관계자 3명 ▲기타 19명 등이었다.

경찰청 최현락 수사국장은 “앞으로도, 어린이집 등 사회복지시설 및 아파트 관리 비리 근절을 위해 현재 수사중인 386건을 포함해서 지속적으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한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불법행위를 알고 있을 경우, 가까운 경찰관서나 112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