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마사협회가 27일 헌법재판소의 시각장애인 안마사 독점 판결을 앞두고 붓인사마당에서 합헌촉구를 위한 집회를 갖고 있다.ⓒ에이블뉴스

27일 오후 2시께 헌법재판소의 시각장애인의 안마사 독점 자격을 위한 판결을 앞둔 가운데 대한안마사협회가 앞선 12시 30분 서울 종로구 인사동 붓인사 마당에서 합헌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헌재에는 2011년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시각장애인의 안마사제도를 규정한 ‘의료법 제82조’가 헌법을 위배한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 제청한 위헌법률 심판이 계류 중이다.

또한 스포츠 마사지 업계 등에 종사하는 152명이 2012년 8월 안마사자격제도와 관련해 헌법소원을 제기한 것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특히 당시 서울중앙지법은 위헌심판제청 이유로 생계가 어려운 일반국민 차별, 안마사 선택권 부재로 인한 소비자의 행복추구권 침해, 마시지학과 마사지사의 직업선택 제한을 들었다.

이에 대해 안마협의 입장은 다르다. 스포츠 마사지, 발마사지 등 국가 자격을 갖추지 못한 무자격 마사지사들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시각장애인들이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

안마사협회 이병돈 회장은 “비장애인들은 자신들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얼마든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데도 시각장애인들의 밥줄마저 빼앗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각장애인들이 안마를 생존수단으로 삼아 온지 올해로 100년이 됐지만 자축할 겨를도 없이 바람 앞 등붚같은 처지에 놓였다”고 토로했다.

이 회장은 특히, “장애인 생존권 보장은 국민의 기본권보다 앞서 보장해 줘야 한다는 것은 세계적 추세로, 아무도 모르는 이 없다”며 헌재의 합헌 판결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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