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서울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는 5일 오후 2시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하행 승강장에서 ‘성신여대입구역 장애인사고 서울메트로 규탄 및 장애인 편의시설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후에는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애인들이 휠체어를 타고 넓은 단차의 문제점을 알리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안전발판으로 탑승했을 때와 안전발판 없이 탑승했을 때의 비교체험으로 위험성을 알린 것이다.

이를 지켜보는 비장애인들의 생각은 어떨까? 이구동성의 목소리가 나왔다. “사회의 구성원인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하고, 이는 당연한 권리입니다.”

가정주부인 박종숙(여, 58세, 사진 왼쪽)와 대학생 오명진(여, 23세씨). ⓒ에이블뉴스

가정주부인 박종숙(여, 58세)씨는 “평소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지 않아 이 같은 안전사고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본적은 없다”면서도 “장애인들도 지하철을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학생 오명진(여, 23세)씨는 “장애인들이 지하철을 사용하는 데 있어 이렇게 까지 위험한 줄은 몰랐다”면서 “이렇게까지 퍼포먼스를 벌이는 것을 보면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대책이 마련돼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직장인 홍진영(여, 30세)씨는 “얼마 전 6호선 삼각지역에서 게이트 문을 열지 못해 출입구로 나가지 못하는 장애인을 봤다”면서 “장애인들은 작은 부분에서도 이동에 제한을 받는 것 같다. 오늘 같은 안전문제를 비롯해 이동문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학생 박희소(남, 26세)씨는 “역을 이용하면서 평소 출퇴근시간에만 장애인의 지하철 이용이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이 같은 문제가 있는지 몰랐다”며 “장애인도 우리사회 일원으로서 시정이 필요한 부분이다”고 피력했다.

대학생 유효진(여, 25세)씨는 “지하철은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공시설이니만큼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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