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 신임 이사장 선발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간 가운데, 사회복지적 식견을 겸비한 인물로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노동 및 여성단체로 구성된 국민연금 바로세우기 공동행동은 23일 성명서를 통해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자질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앞서 지난 4월18일, 전광우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함으로써 공단은 신임 이사장 선발을 위한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현재 공단은 2000만명 이상의 가입자와 340만명의 수급자를 관리하고 있으며, 400조원 이상의 적립기금을 운용하고 있다.

최근 들어 장애활동지원 사업 등 정부 수탁사업을 수행하면서 노후소득보장 및 장애인복지사업을 수행하는 사회보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공단의 사회적 역할을 감안했을 때 이사장직이 낙하산들의 자리 안배 차원으로 변질되거나, 연기금의 적립규모 만을 감안해 제도에 대한 전혀 문외한인 금융전문가로 중용한다면 이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며 박근혜 정부의 오판이라는 것.

공동행동은 “이번 이사장 선임은 새 정부 출범 후 주요 공공기관 CEO로서는 선제적으로 단행될 예정으로, 이번 인선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인사 철학을 다시 한 번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신임 이사장으로 국민연금제도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사회복지적 식견을 겸비한 인물로 선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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