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은행(출처: 에스에프 게이트 홈페이지 캡처). ⓒ샘

융자를 주고 적절치 못한 절차를 통해 장애인과 노인들의 집을 차압한 미국의 주류 은행 웰스파고가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각)자 디스에빌리티뉴스(http://disabilitynews.com)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마켓과 그랜트 스트릿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는 웰스 파고 뱅크에는 50여명의 장애인과 노인들이 몰려들어 자기의 집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은행에 빼앗겨 팔려 졌다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은행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제도를 적용해 장애인과 노인들의 집을 차압해 왔다.

샌프란시스코의 그레이팬더스 노인 장애 단체의 활동가들은 은행에 몰려들어 ‘당신들이 우리 집을 빼앗아 갔다’며 울분을 토로했다.

집단 항의가 있기 한시간 전 두 그룹의 고객들이 떼로 몰려들어 은행 계좌를 해약하는 사태도 벌어졌었다.

항의자들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 많은 사람들이 2중 추적이라는 은행만의 방식으로 집을 빼앗겼는데 이는 단순한 은행의 욕심 때문이었다”라고 말했다.

웰스파고 은행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총 92채를 차압했는데 이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나 제이피 모간 체이스 등 타 은행에 비해서 두배가 넘는 숫자다. 이는 타은행이 하지 않는 이중 추적 시스템을 통해 차압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추운 지난 연말에만도 총 27채를 차압해 많은 사람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장애와 노인 액션 옹호 단체인 헬쓰케어의 제임스 치온시니는 “모든 단체들이 은행의 비윤리적인 행위에 항의해 계좌를 해지해 줄 것을 요구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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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전 미상원 장애인국 인턴을 지냈다. 현재 TEC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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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급 지체장애인으로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 사회학과를 졸업, 미국 탐 하킨 상원의원 장애국 인턴을 역임했다. 또한 서울장애인체육회 워싱턴 통신원, 서울복지재단 워싱턴 통신원,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했다. 출간한 수필집 ‘사랑, 그 빛나는 조각들’은 1992년 올해의 우수도서로 선정됐으며, 2009년에는 워싱턴 문학 수필부문 가작에 당선됐다. 각종 미국 장애인 소식을 전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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