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케이블카 타는 곳 건물옆에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가 진행 중 이다. ⓒ박종태

남산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4층에 설치될 엘리베이터 준공이 3월에서 5월말로 연기됐다. 서울시에 신청한 서울시공원건축물 심의가 늦어지면서 공사 진행에 차질을 빚은 것.

한국삭도공업주식회사는 2010년 12월 남산케이블카 건물 총 4층 중 3층까지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에 들어갔다.

남산케이블카를 탈수 있는 4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려 했지만 관련 법규 때문에 포기해야만 했다.

하지만 공사 중 관련 법규가 개정되자 공사를 중단, 4층까지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서울시에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그 결과 서류보완 등의 문제로 늦어지긴 했지만 지난해 11월 서울시공원건축물 심의에서 공사 결정이 내려졌다.

한편 한국삭도공업주식회사는 남산봉화대까지 연결되는 브릿지 설치와 봉화대 뒤쪽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서울시공원건축물 심의를 남겨놓고 있다.

한국삭도공업주식회사 관계자는 “서울시에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상태”라며 “오는 5월 20일 심의를 거친 이후에야 공사 재개 유무를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남산케이블카를 탈 수 있는 4층 엘리베이터 옆에는 비장애인 화장실이, 비장애인 화장실 출입구에는 남·여가 구분된 장애인화장실이 터치식자동문으로 설치된다.

케이블카를 중증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엘리베이터 공사가 5월30일 준공을 앞두고 한참 마무리 공사가 진행중에 있다. ⓒ박종태

안쪽 2곳은 남·여 비장애인 화장실있고 입구에는횔체어장애인들 한 남·여 구분 장애인 화장실이 터치식 자동문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박종태

(왼쪽 긴봉우리 모양)봉화대 쪽으로 연결될 브리지 모습과 봉화대 뒤쪽에 연결될 엘리베이터 설치 조감도 모습.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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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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