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에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이 건널 수 없는 횡단보도가 있어 빠른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이곳은 성북구청 뒤 보문2교 성신여대 방향 다리입구의 횡단보도로 턱 낮추기를 안하고, 경계석을 그대로 설치해 이용이 불가능하다.
이로 인해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들은 자전거 전용 횡단보도로 진입했다가, 횡단보도로 옮겨 온 뒤 다시 자전거 전용 횡단보도로 올라서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한마디로 갈지자로 이동해야하는 것이다.
특히 전동휠체어는 횡단보도로 이동해야 하지만, 자전거 전용 횡단보도를 꼭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보상에서도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등의 문제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와 관련 지역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전동휠체어 장애인들이 이용할 수 없는 횡단보도”라며 “횡단보도 바로 옆 자전거 전용 횡단보도로 통행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증장애인 김영옥(지체장애1급)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성북구청 뒤 보문2교 성신여대 방향 다리 입구 자전거 전용 횡단보도를 건너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그는 횡단보도에 턱이 있어 옆에 있는 자전거 전용 횡단보도를 건너 던 중 마티즈 차량과 부딪쳤다. 자전거 전용 횡단보도에는 턱이 없어 이용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 사고로 그는 어깨 인대 파열로 진단 5주 중상을 입고 종암동 성북중앙병원에 입원 중에 있다.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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