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보훈회관 전경. ⓒ박종태

화성시보훈회관은 지난 2008년 유니버설 디자인을 적용해 지하1층 지상3층 규모로 신축, 이전했다. 현재 지상1층은 시각장애인연합회 화성시지회, 경기지체장애인협회 화성시지회가 사용하고 있다.

유니버설 디자인이 적용됐고, 장애인단체들이 입주해 있는 화성보훈회관 1층의 장애인 편의시설을 점검해 봤다.

점검결과 1층 출입문은 자동문이었으며, 점자유도블록 또한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하게 설치돼 있었다.

장애인화장실은 남녀로 구분돼 있었으며, 출입문도 자동문이었다. 내부에는 용변기 뒤에 등받이가 설치돼 있었고, 비상호출버튼도 사용하기 편한 위치에 있었다. 세면대의 경우 양 옆에 손잡이가 잘 설치됐고, 수도꼭지는 손대면 물이 나오는 감응장치가 있었다.

특히 내부 공간은 좁아 전동휠체어 및 전동스쿠터의 이용이 불편해 보였지만, 세면대 손잡이를 고정식이 아닌 상하 조절이 가능한 가동식으로 교체하면 해결될 것으로 판단됐다.

반면 비장애인 남자화장실의 경우 소변기 양 옆에 손잡이가 없어 목발 이용 장애인들의 이용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경기지장협 화성지회 편의시설촉진단 담당자는 “세면대 손잡이의 가동식 교체, 비장애인 남자화장실 소변기 양 옆에 손잡이 설치를 화성시청에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상1층은 시각장애인연합회 화성시지회, 경기지체장애인협회 화성시지회가 사용하고 있다. ⓒ박종태

1층 출입문은 자동문이었으며, 점자유도블록 또한 시각장애인들이 이용하기 편하게 설치돼 있었다. ⓒ박종태

장애인화장실 내부에는 등받이, 비상호출버튼 등이 양호하게 설치돼 있었다. ⓒ박종태

1층 남자화장실의 소변기 양 옆에 손잡이가 설치돼 있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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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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