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고용공단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단이 7일 오전 11시 여의도 이룸센터 앞 단식농성장 앞에서 농성을 해제하는 해단식을 열고 있다. ⓒ에이블뉴스

장애인고용공단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 ‘양경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간 지 4일 만에 농성을 풀었다.

비대위는 7일 오전 11시 채종걸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상임대표, 김정록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최동익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장명숙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 등 단식에 참여했던 공동대표 4명을 비롯한 소속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단식농성 해단식’을 개최했다.

비대위의 농성해제 결정은 단식농성 3일째인 지난 6일 이정선 한나라당 장애인위원장과 정두언 최고위원이 여의도 이룸센터 앞 단식농성장을 방문, 양 이사장 사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당과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의 의사를 대표단에 전하면서 이뤄졌다.

비대위는 해단식에서 “지난 7월 안상수 대표 개인의 약속과는 달리 한나라당 지도부가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는 점과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이 이전과는 달리 장애인공단의 현 사태를 심각하게 판단, 10월 말이란 구체적인 시기를 적시해 양경자 씨를 사퇴시키겠다고 한 약속은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비대위는 “우리의 투쟁은 끝난 것이 아니라 잠시 중단하는 것이며, 한 걸음 뒤에서 한나라당 지도부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약속이행을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며 약속 불이행에 따른 끝장투쟁의 여지를 남겼다.

'장애인고용공단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단이 7일 오전 11시 여의도 이룸센터 앞 단식농성장 앞에서 농성을 해제하는 해단식을 열고 있다. ⓒ에이블뉴스

해단식에 앞선 6일 오전 정두언 최고위원과 이정선 한나라당 장애인위원장이 단식농성장을 찾아 한나라당과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의 양 이사장 사퇴의지를 전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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