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전사거리역 전동횔체어 추락사망사고 현장.ⓒ박종태

전동휠체어 장애인이 지난 8월 25일 오후 9시 45분경 대전도시철도공사 서대전네거리역 엘리베이터에서 추락, 사망했다.

지난 7일 현장을 방문해 보니 사고 엘리베이터는 현장이 그대로 보존돼 있었으며, 운행이 되고 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들의 불편이 많은 상태였다. 하지만 대전도시철도공사 측은 7일 엘리베이터 출입문 보수에 열흘정도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대전네거리역 관계자는 “휠체어장애인들이 불편하겠지만 횡단보도 건너편에 엘리베이터가 있다. 그곳을 이용하면 역사에 접근을 할 수가 있다”면서 “불편하지만 당분간 건너편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달라”고 설명했다.

사고가 난 엘리베이터 뒤에서 본 출입문 사고 현장.ⓒ박종태

사고가 난 엘리베이터 쪽으로의 출입을 금한다는 표지판이 역사내에 설치돼 있다.ⓒ박종태

사고가 난 엘리베이터 횡단보도 건너편에도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그곳을 이용하면 역사를 출입을할수 가 있다.ⓒ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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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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