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지도부가 한 목소리로 양경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의 용퇴를 주문하고 나섰다.

2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제1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홍준표 최고위원은 "양경자 이사장이 장애인들로부터 거센반발을 사고 당의 장애인정책의 큰 장애물로 등장했다"면서 "안상수 대표가 이 문제를 대통령과 만나서 사태를 해결하겠다 말씀한 바 있고 최고위원들은 양 이사장이 사퇴하는 것이 맞다고 전부 동의를 한 만큼 정부가 조속히 사퇴시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안상수 대표도 "본인이 빨리 용퇴함으로써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란다. 이 자리는 장애인이 임명되오던 자리인데 이번에 그것이 안됨으로써 저항이 크다. 우리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을 한 사항이기 때문에 이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7일 양경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신임 이사장이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회원들과 면담을 갖고 있다. ⓒ에이블뉴스

한편 장애인계 주요 단체들은 '장애인고용공단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비대위)'를 꾸리고, 양 이사장 취임식 당시부터 지속적으로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왔다.

이러한 장애인계의 요구에 대해 안상수, 홍준표, 정두언, 나경원 의원은 7월 11일 대전에서 열린 '2010 장애인당사자 권리 찾기를 위한 정책결의대회'에 참석해 사태 해결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공언한 바 있으며, 특히 안 대표는 지난달 말 비대위 대표들과 만나 조속한 시일에 해결을 약속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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