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16일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정감사에서 "최근 10년간 발생한 승강기 사고의 절반 이상이 어린이·노인·장애인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김유정 의원이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감 자료에 의하면, 최근 10년간 발생한 승강기 인명사고 581건(부상자 786명)가운데 51.6%인 300건(372명)이 13세 미만 어린이(105건,152명), 65세 이상 노인(166건, 186명), 장애인(29건, 34명)에게 일어난 사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장애인 승강기 안전사고 현황을 살펴보면, 총 29건의 사고 가운데 휠체어리프트에서 일어난 사고가 1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승객용 승강기에서 일어난 사고가 8건,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한 사고가 6건이었다.

사고 피해자 34명 중 사망자는 2명, 중상자는 18명, 경상을 입은 사람은 14명이었고, 사고원인은 이용자 과실이 73.0%, 관리부실이 24.3%, 보수결함이 2.7%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장애인 승강기 안전사고가 일어난 곳을 건물용도별로 분류한 결과, 판매 및 영업시설의 사고 발생수가 21건, 공동주택이 6건, 공장 및 기타 건물이 각각 1건이었다.

김유정 의원은 "장애인들이 휠체어리프트에서 가장 높은 사고율을 보이는 등 취약계층의 높은 사고 발생율이 뚜렷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들의 안전을 위해 사고다발 승강기에 대한 안전점검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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