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 여아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법원의 판결수위를 두고 네티즌을 중심으로 한 전국민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일명 '나영이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등굣길에 아이를 유인해 강간상해를 입힌 사건으로 그 수법이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참혹해 전 국민을 경악케 하고 있다.

피해자 나영이는 성폭력 후유증으로 탈장과 영구적 항문소실, 평생 장루(인공항문)를 달고 살아야하는 장애를 입게 됐다.

KBS 보도내용에 따르면 나영이는 심리치료 중 그린 그림을 통해 자신이 평생 주머니를 달고 살아야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위축감을 표현한 바 있다.

배꼽 옆으로 회장루 조성술을 한 나영(가명)의 모습. ⓒKBS

실제로 장루장애를 가진 많은 이들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겪고 나아가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호소한다.

장루는 직장이나 대장, 소장 등의 악성종양(암)과 같은 질병으로 대변 배설을 할 수 없는 경우 체외로 장을 꺼내 배설하도록 만든 구멍을 의미하는 것으로 항문의 괄약근과 같은 조절능력이 없어 배변이 수시로 이뤄져 일반적으로 부착물(주머니)을 착용해야 한다.

대장이 모두 소실된 나영이의 경우 소장의 일부분을 배꼽 옆으로 연결한 회장루를 만들었는데 대장을 거쳐 이뤄지는 변의 수분흡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소화효소가 포함된 묽은 변이 배출될 수 있어 주변 피부관리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행 장애등급 판정기준에 따르면 장루의 복원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장루의 협착, 통증, 내용물 누출 등 상태에 따라 5급장애로 인정된다.

현재 인터넷에서는 이번 나영이 사건의 범인을 더욱 가혹하게 처벌해 달라는 청원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으며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가해자를 가석방없이 엄격하게 법 집행을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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