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5일부터 수도권 전철에서 지하철 무임용 교통카드 시범사업 운영에 돌입했다. 1개월 동안의 시범운영을 거쳐 11월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인 이번 정책에 대한 장애인들의 관심은 매우 높아 120다산콜센터 등에 이용문의가 폭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무임용 교통카드는 어디서 발급 받을 수 있는지, 어떻게 사용하는 것인지 궁금증을 풀어보자.

-등록 장애인에게만 발급하는 것인가?

"아니다. 이번 무임용 교통카드는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는 시민들이 사용하는 것으로 등록장애인뿐만 아니라 만 65세 이상 경로우대자,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시범사업은 누구를 대상으로 진행하는가?

"국민연금 수급자와 만 65세 이상의 신한은행 고객중 신용·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한 대상자에 대해 RF(Radio Frequency) 교통카드인 시니어 패스(어르신 교통카드)를 발급하고 수도권 전철구간에서 1개월 정도 시범운영한다."

-시범사업이 끝나면 곧 바로 사용할 수 있나?

"시범운영이 안정화되면 장애인, 국가유공자, 그리고 우선발급을 받지 못한 만 65세 이상 경로우대자에 대해 신용·체크형태의 시니어 패스(어르신 교통카드), 장애인 복지카드, 국가유공자 복지카드를 11월 17일부터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사람만 사용할 수 있나?

"그렇다. 주민등록상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지하철 무임승차 대상자(장애인, 국가유공자, 만 65세 이상의 경로 우대자)에 한해 발급한다."

-무임용 교통카드를 발급하는데 드는 비용은?

"무임용 교통카드는 이용시민의 부담이 없도록 무료로 발급된다. 단순무임카드의 경우에는 분실 및 파손으로 인한 재발급 시 일정금액의 발급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장애인용 카드는 어떤 형태인가?

"장애인용 교통카드는 따로 발급되지 않고, 이미 보급되어 있는 신용 및 체크카드 형태의 장애인복지카드에 무임승차 기능을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 신규로 신청해도 되고, 재발급을 받아도 된다. 복지카드 비발급 대상자는 단순무임 교통카드 형태로 향후에 발급할 예정이다."

-어디서 신청할 수 있나?

"장애인용 교통카드는 동주민센터에서, 국가유공자 복지카드는 보훈(지)청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만 65세 이상의 경로우대자의 경우, 신용카드(후불) 또는 체크카드(선불) 형태의 교통카드를 발급받으려면 서울시 소재 신한은행 영업소를 찾으면 되고, 단순 무임카드를 발급받으려면 동주민센터를 찾으면 된다."

-단순 무임카드는 언제부터 발급받을 수 있나?

"단순무임카드는 올해 12월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장애인의 경우, 무임승차권이 발급되던 동행자 1인은 어떻게 되나?

"기존처럼 무임승차를 할 수 있느나 방식은 달라진다. 장애인은 교통카드를 발급받아 이용하면 되고, 1~3급 장애인과 동행하는 1인의 경우 지하철역 무임카드 발급기를 사용해 1회용 무임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장애인신분증과 예치금을 넣으면 무임카드가 나오고, 내리는 역에서 예치금을 돌려받는 방식이다."

-지방거주자들은 어떻게 되는가?

"지방거주자와 같이 무임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지 못하는 무임 승차자를 위해 별도의 무임용 RF 1회권을 발급한다. 2009년 3월 발급을 목표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무임용 RF 1회권은 스캐너를 탑재한 무인발매기를 설치해 주민등록증, 장애인등록증 등 신분증을 통해 무임대상여부를 확인하고 일정금액을 예치한 후 발급하되, RF 1회권 반환 시 예치금은 환불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무임용 교통카드 발급 자격이 중복되는 경우는?

"무임용 RF교통카드는 대상자에 대하여 하나의 카드만 발급되므로 자격이 중복되는 경우 한 가지를 선택하여야한다."

-무임용 교통카드를 발급받은 인구는 얼마나 될까?

"무임용 RF교통카드 대상자는 지하철 무임승차가 가능한 65세 이상 노인 및 국가유공자, 장애인으로 120만9,171명에 이른다. 2007년 12월 통계를 기준으로 노인이 84만4,839명으로 가장 많고, 장애인은 34만6,275명, 국가유공자는 1만8,057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