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예술단의 '블루오션' 보컬 이아름(22세·시각장애 1급) 씨가 지난 23일 출연한 스타킹 모습 캡처. ⓒSBS

한빛예술단의 '블루오션' 보컬 이아름(22세·시각장애 1급) 씨가 원곡 가수보다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박수 갈채를 받았다.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에 방영되는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 에서는 이 씨가 출연, 절대음각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씨는 태어났을 때부터 눈의 시신경이 말라있었다고 밝히며 시각장애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저는 앞을 잘 볼 수 없지만 3살 때부터 피아노 연주와 노래를 좋아했다. 지금은 한빛예술단 소속이며, 제게 힘이 되어준 노래를 여러분께 나누고 싶어 이 자리에 나왔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직접 피아노를 치며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를 불러 원곡 가수 보다 애절한 감성과 뛰어난 피아노 실력에 감탄사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이씨의 노래를 들은 백두산의 유현상은 “두근두근하면서 (느끼면서) 노래를 들었다. 너무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곡노래의 가수 백지영도 “(나는) 데뷔 13년 차인데 이제야 드디어 노래와 밀당(밀고 당기기)을 하는데, 아름이가 노래랑 밀당을 하더라. 깜짝 놀랐다”고 표현했다.

특히 이씨와 노래 대결을 하다 멈춘 백지영은 “아름이가 나보다 키가 높다”면서 이씨의 실력을 인정하기도 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백지영보다 잘 부른다’, ‘감동적이였다’,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서 우승할 만한 실력이다’, ‘노래를 듣고 전율이 왔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한편 스타킹에 출연해 왕중왕을 차지한 천상의 목소리 김지호(시각장애 1급) 군도 한빛예술단의 ‘블루오션’ 멤버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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