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국제장애인권리조약 한국추진연대 방콕회의 참가단 9명이 출국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국제장애인권리조약과 관련한 아태지역안을 만들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이 시작됐다.

유엔아태지역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유엔에스캅)는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태국 방콕 유엔 컨퍼런스센터에서 아태지역 약 30개국의 정부대표, 장애인 엔지오대표, 유엔산하기구 등에서 모인 가운데 국제장애인권리조약 아태지역안 작성을 위한 세미나를 연다.

이번 회의에서 작성되는 국제장애인권리조약 아태지역안은 오는 11월 4일부터 7일까지 중국 북경에서 열리는 회의에 제출돼 논의를 거쳐 아태지역 공식문서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번 세미나의 첫날에는 국제장애인권리조약과 관련한 방콕권고문 작성회의, 제2차 유엔 특별위원회, 여성과 장애에 대한 유엔에스캅 워크숍 등의 결과에 대한 보고가 있으며 둘째 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전문, 목적, 범위, 정의 ▲국가정당의 보편적, 특별한 의무 ▲평등과 차별금지, 특별한 권리의 보장 ▲모니터링/검토/구제절차/기타조항 등의 주제로 4개의 조를 짜 본격적인 방콕 드래프트 작성회의를 진행한다.

국제장애인권리조약 한국추진연대(이하 한국추진연대)에서는 이번 세미나에 총 9명의 참가단을 파견한다. 참가단은 한국DPI 이익섭 회장, 서울DPI 김대성 회장,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양천구지회 이안중 회장, 한국DPI 이석구 사무처장, 신연주 홍보팀장, 정립회관 이광원 자립생활팀장, 장애인편의시설촉진시민연대 배융호 실장, 함태이 간사, 전문통역 임경현씨로 구성됐다.

한국추진연대에서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국제사회의 국제장애인권리조약 제정 흐름에 본격적으로 합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국추진연대는 국제장애인권리조약 아태지역안 작성에 일조한다는 일차적인 목적이외에도 국제장애인권리조약 제정에 대한 국내 활동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국제장애인단체들과 연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국제장애인권리조약 한국추진연대 파견단은 13일 밤 9시 타이항공을 통해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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