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장애인권리조약 제정 흐름의 세계적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 한국장애인계가 국제장애인권리조약 한국추진연대를 구성했다. 사진은 권리조약과 관련한 지난 6월 유엔에스캅 방콕회의 모습.<에이블뉴스 자료사진>

세계 장애인계의 주요 이슈로 떠오른 국제장애인권리조약 제정 흐름을 따라잡고, 국내 장애인계의 목소리를 결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제장애인권리조약 한국추진연대가 출범했다.

국제장애인권리조약 한국추진연대는 “장애인의 권리에 관한 포괄적인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의 추진을 위해 지난 6월 유엔 에스캅방콕회의, 7월 유엔 제2차 특별위원회에 참가했던 한국의 장애인단체들이 권리조약의 중요성에 대한 국내홍보와 국제사회의 주요흐름인 권리조약에 대한 한국장애인계의 통일된 의견 반영의 필요성을 제기해 추진연대를 구성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추진연대에는 열린네트워크, 장애인지역공동체, 전지대연인권포럼, 한국교통장애인협회, 한국농아인협회, 한국소아마비협회,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한국DPI 등 총 10개의 단체가 참여했다. 이들 단체의 장들은 추진연대의 공동대표를 맡기로 했다.

추진연대는 앞으로 권리조약관련 국제장애인단체들과의 지지연대를 통한 네트워크 구성 및 각 국가별 제정활동에 대한 지지와 연대,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의 국내홍보, 권리조약의 한국안 작성 및 한국의 활동과 한국안에 대한 발표 및 홍보, 한국정부의 권리조약 제정활동에 대한 모니터링 등의 활동을 할 방침이다. 이중 추진연대는 초안작성위원회를 구성해 권리조약에 대한 한국안을 작성하는 것을 핵심활동으로 꼽고 있다.

이와 관련 추진연대는 “국제사회에서 주요 보고서로 발표된 멕시코 초안, 비와코새천년계획, 각대륙별 권리조약 보고서를 기초로 한국의 안을 작성할 것”이라며 “초안위원회에서 작성된 한국안은 오는 10월 제2차 유엔 에스캅 방콕회의와 11월 베이징회의 등 권리조약과 관련한 국제회의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추진연대는 초안위원회에서 만든 한국안을 권리조약 실무단체인 워킹그룹(Working Group)에 제출해 권리조약의 초안에 반영하게 할 계획이다.

한편 추진연대는 “한국초안 공개토론회 등을 통해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의 국내홍보 및 한국안에 대해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사회적 관심과 합의를 이끌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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