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은 여러 유형의 차별 중에서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남자 494, 여자 506)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0.9%가 우리사회에서 가장 심각한 차별로 장애인 차별을 꼽아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학력·학벌에 의한 차별 18.5%, 전과경력에 의한 차별 8.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애인 차별이 가장 심각하다고 답한 응답자들을 장애유무로 구분해도 장애인 응답자(74명 중 15명, 20.3%)와 비장애인(921명 중 192명, 20.8%) 간에 별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가들은 학력이나 학벌에 의한 차별(26.7%)이 가장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장애인 차별(15.3%)이 그 다음으로 심각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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