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장애인권리조약 초안작성을 위한 국제장애인권리조약 워킹그룹 실무회의에서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방콕에서 열린 워크숍에 참석한 한국장애인연맹 이익섭 회장의 모습. <에이블

국제장애인권리조약 초안을 작성하기 위한 국제장애인권리조약 워킹그룹(Working Group) 실무회의가 지난 5일 오전(현지시각)부터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시됐다.

정부대표 27명과 국제 장애인단체 대표 12명, 국가인권기구 대표 1명 등 총 4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는 이번 워킹그룹 실무회의는 오는 1월 16일까지 총 10일 동안 열리며, 우리나라 대표로는 한국장애인연맹 이익섭(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회장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워킹그룹 실무회의는 지난해 6월 열린 국제장애인권리조약 제2차 유엔특별위원회에서 그 구성이 논의됐으며, 올해 5월로 예정된 제3차 특별위원회에 제출할 국제장애인권리조약 초안을 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서 워킹그룹 실무회의 참가자들은 특별위원회에 제출된 국제장애인권리조약에 대한 각국의 의견뿐만 아니라 대륙별 토의결과, 각종 유엔기구 및 엔지오들의 의견, 장애인 및 인권에 대한 전문가 및 개인의 의견 등을 모두 검토하게 된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총 30여개의 국제장애인권리조약 초안이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권리조약의 배경과 일반적 접근 ▲전문 ▲목적과 원칙 ▲범위와 정의 ▲정부의 일반적인 의무 ▲평등보장과 차별금지 ▲특별한 권리의 보장 ▲감시체계 ▲기타 안건 등이 주요하게 다뤄진다.

이번 회의에 정부대표로 참석한 이익섭 회장은 국제장애인권리조약 제정에 대한 우리나라 정부의 의견을 제시함과 동시에 국제장애인권리조약 한국추진연대가 마련한 한국초안을 제출해 국제장애린권리조약 초안에 반영시키는데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 회장은 오는 20일 귀국해 이번 회의에서 완성된 국제장애인권리조약 초안 등 회의 결과를 알리는 보고회를 열 계획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정부 대표단으로 아시아 7개국, 아프리카 7개국, 라틴아메리카 카리브해 5개국, 서유럽 기타 5개국, 동유럽 3개국 등 총 27개국이 참가했으며, 아시아 참가국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인도, 중국, 일본, 레바논, 필리핀, 태국 등이다.

엔지오에서는 Landmine Survivors Network, Inter-American Institute on Disability, Disabled Peoples’ International, European Disability Forum, World Federation of the Deaf Blind, World Federation of the Deaf, Inclusion International, World Network of Users and Survivors of Psychiatry, Disability Australia Limited, World Blind Union, Rehabilitation International 등 12곳의 국제장애인단체에서 참가했으며, 인권기구 대표로는 South African Human Rights Commission에서 참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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