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장애인권리조약의 UN상정을 위한 아태지역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한 방콕 회의가 UN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에이블뉴스>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의 UN상정을 준비하기 위한 아태지역 국가들의 ‘장애인 권리와 존엄을 위한 국제조약 관련 전문가 회의 및 세미나’가 유엔아태지역경제사회위원회 김학수 사무총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태국 방콕 UN컨퍼런스센터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의 첫날인 2일 오전 김 사무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장애인에 관한 세계행동계획’(the World Programme of Action concerning Disabled Persons , 1982), ‘장애인의 기회의 평등에 기반한 표준 규칙’(the Standard Rules on the Equalization of Opportunities for Persons with Disabilities , 1993) 등과 같은 장애인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는 조약들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역할에 대한 시각이나 개념을 변화시키는데 기여했지만 그러한 문서들은 법적으로 구속력이 없고 강제력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 김학수 사무총장이 방콕 회의 한국참가단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또한 김 사무총장은 “또 다른 한편 장애인을 구체적으로 명시되지 않은 국제적인 법률 중 국제인권조약 등과 같은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관계없이 차별 철폐의 원칙을 지지하고 있으며 그러한 조약들은 장애인에 대한 분명히 구체적인 언급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 조약은 장애인에 대한 명시적인 조약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국가의 정부들은 충분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유엔에스캅 김학수 사무총장.
특히 김 사무총장은 “이러한 약점들을 극복하기 위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라 불리워지는 사람들의 권리와 존엄을 보장하고, 증진시키기 위한 새로운 조약이 필요한 것”이라며 “그 조약이 바로 지금 논의하고 있는 국제장애인권리조약”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의 목적에 대해 “무엇보다 이번 회의는 국제협약과 관련해 제시된 안을 다듬어서 아태지역의 단일안을 만드는 것이며 그리고 그 국제협약의 원리와 구조, 그리고 내용에 맞춰 일련의 권고안을 명확하게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이 회의는 올해 2/4분기에 베이징에서 열렸고, 올해 방콕에서 열릴 예정인 같은 주제로 유엔에스캅에 의해 마련된 가장 중요한 결과물을 내놓은 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사무총장은 개회식이 끝난 후 한국 참가들과 환담을 나누며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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