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 국내 18개 장애인단체로 구성된 유엔장애인권리협약NGO포럼(UCNF)은 7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제9차 UN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회의 한국 참가단 발대식’을 가졌다.ⓒ에이블뉴스

“올해 장애인권리협약이 10주년이 됐습니다. 이번 당사국회의 참가를 통해 장애인권리협약이 우리나라 장애인의 삶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되짚고,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할 지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 국내 18개 장애인단체로 구성된 유엔장애인권리협약NGO포럼(UCNF)은 7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제9차 UN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회의 한국 참가단 발대식’을 가졌다.

UCNF는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제정 10주년, 새로운 도전을 향하여’라는 슬로건으로 장애계 관계자 등 총 3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UN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 회의는 지난 2006년 장애인권리협약(CRPD)이 체결 이후, 협약 제40조에 따라 2008년부터 매년 뉴욕의 유엔 본부에서 개최되며, 각 국의 협약이행 사항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제9차 회의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며, 협약 채택 10주년과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와 장애인권리협약(CRPD)의 이행이 주요 이슈로 진행될 예정이다.

UCNF는 행정자치부의 후원을 받아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SDGs) 시대의 장애인단체 역량강화를 위한 국제교류 사업’이란 주제로, 당사국 회의 참가를 통해 국제사회의 동향을 파악하고 사이드 이벤트를 주최해 국내 NGO의 목소리를 높인다. 사이드 이벤트는 각각 15일 ‘접근성’과 14일 ‘장애여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발대식에는 현지 일정 공유와 함께 사이드 이벤트 발표자들의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또한 출국에 앞서 이찬우 UCNF 부위원장이 ‘CRPD와 SDGs’ 주제로 역량강화교육도 함께 진행됐다.

김미연 UCNF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나라 장애계에서 UN장애인권리협약 속 장애여성, 이동권, 자립생활 등 총 3개의 조항을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과연 그 노력들이 장애인의 삶에 어떤 영향이 있었는지 되짚어보고 향후 10년을 위해 우리의 앞으로의 노력을 위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찬우 UCNF 부위원장(한국척수장애인협회 사무총장)은 “UN장애인권리협약이 10주년이 됐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이행이 침체됐다는 생각이 든다”며 “10주년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와 잘 연결돼서 장애인 삶의 발전이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격려차 방문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안진환 상임대표는 "이번 당사국회의에서는 미래창조과학부까지 함께 하게 되서 의미가 있을 거 같다"며 "우리나라의 이슈들이 장애인권리협약과 잘 접목됐는지 국제기구에 한국의 현실을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UCNF는 오는 13일 오전 10시30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 뉴욕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7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제9차 UN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회의 한국 참가단 발대식’에서 사이드이벤트 리허설 중인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유영희 대표.ⓒ에이블뉴스

7일 유엔장애인권리협약NGO포럼을 격려차 방문한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안진환 상임대표.ⓒ에이블뉴스

7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제9차 UN장애인권리협약 당사국회의 한국 참가단 발대식’에서 역량강화교육을 진행하는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이찬우 사무총장.ⓒ에이블뉴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