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절름발이 총리’라는 장애인 비하 표현을 사용, 더불어민주당이 즉각 반발했다.

주 의원은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그런 상태로 총리가 된다면 이것은 절름발이 총리이고 후유증이 엄청난 것이죠.”라면서 장애인 비하 발언을 했다.

장애인 차별금지법에는 ‘누구든지 장애를 이유로 모욕감을 주거나 비하를 유발하는 언어적 표현이나 행동을 하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전‧현직 국회의원 6명이 장애비하 발언을 사용, 장애인단체는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으며, 인권위 또한 최근 국회의장에게 장애인 비하 및 차별적 표현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를 촉구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

이 같은 주 의원의 발언에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장애인 차별을 철폐하고 인식 개선에 앞장서야 할 국회의원이 공개적으로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언어폭력이다. 그리고 장애인의 인권을 침해하고 존엄성을 훼손하는 행위”라면서 “장애인 비하 발언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또한 자유한국당에게 주 의원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할 것을 촉구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