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 및 비리척결 대책위원회가 23일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립희망원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기구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

대구시립희망원 인권유린 및 비리척결 대책위원회 등이 23일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립희망원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기구를 설치할 것을 촉구했다.

대구광역시립희망원은 1958년 12월 31일 대한민국 대구광역시에서 설립됐으며, 1980년 4월 1일 재단법인 대구구천주교회유지재단이 올해 5월 31일까지 37년 간 운영해 왔다. 현재 전석복지재단이 운영 중인 상태다.

희망원은 2016년 4월 시설에서 근무 중인 노동자들로 인해 시설 내에서 일어난 생활인 폭행 및 가혹사건이 세상에 알려졌다.

같은 해 6월 시설에서의 생활인 다수 사망사건, 급식비 횡령 등의 비리, 장애인 강제 노동력 착취, 독방 감금시설 운영 등이 추가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후 SBS 방송사 ‘그것이 알고 싶다’에 방영되면서 성역 없는 진상규명에 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지만,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지방검찰청, 대구광역시 등에서의 진상규명 조사는 2010년부터 2016년까지로 한정된 것.

이들은 “2010년 이전의 희망원 내 인권유린 및 비리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인되지 못하고 있다"며 "최근 확인된 내용만 하더라도 다수 생활인 사망에 관한 의혹, 노동자들에 의한 생활인 폭행 및 금품갈취, 생활인 징계를 위한 독방 감금시설 운영, 국가보조금 허위 청구 및 급식비 횡령, 생활인에 대한 부당한 작업 강요와 노동력 착취 등의 사실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들은 “문재인 정부와 법무부가 직접 나서 성역 없는 진상규명을 위한 기구 설치와 활동으로 대구희망원에서 일어난 인권침해와 비리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법무부장관 면담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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