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연대 ‘장애와 여성’ 마실, 장애여성네트워크, 장애여성공감, 인권운동사랑방 관계자들이 27일 청와대에 현병철 인권위원장 후보자 연임내정 철회를 위한 면담요청서 및 인사청문회에서 불거진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서를 전달했다. ⓒ에이블뉴스

전국 인권단체들이 청와대를 상대로 진행한 현병철 인권위원장 후보자 연임내정 철회를 위한 3일 동안의 '전국민 릴레이 면담요청서 및 질의서 전달'이 끝났다.

현병철연임반대와국가인권위바로세우기전국긴급행동(이하 현병철반대긴급행동) 회원단체인 인권연대 ‘장애와 여성’ 마실, 장애여성네트워크 등 4개 여성장애인단체와 인권운동사랑방은 27일 청와대에 현 후보자 연임내정 철회를 위한 면담요청서 및 질의서를 전달했다.

이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현 후보자의 자질 및 도덕성이 의심되는 의혹들이 제기된데 이어 여야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합의했지만 청와대가 연임내정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에 현병철반대긴급행동 회원단체들은 마지막 보루로 지난 25일부터 청와대에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요청과 함께 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졌던 의혹들에 대한 입장 등을 묻는 질의서를 전달해 왔다.

첫날인 지난 25일에는 현병철반대긴급행동 회원단체인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새사회연대, 참여연대, 진보네트워크센터 등이 면담요구서 및 질의서 전달에 참여했다.

이날 장애와 여성 마실 김광이 활동가는 “인권이 가장 취약한 것은 장애여성이다. 장애여성이 속한 사회에서 인권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면 ‘동정’이 된다”며 현 후보자 연임철회를 촉구했다.

이어 김 활동가는 “올해 처음 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됐지만 의미가 없다”며 “이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시민단체들이 인선절차에 참여하는 과정들이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에 면담요청서 및 질의서를 전달한 현병철반대긴급행동 회원단체들은 27일 오후 4시께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청와대 면담신청 결과보고 및 현 후보자 자진사퇴 촉구 퍼포먼스를 갖기도 했다.

인권연대 ‘장애와 여성’ 마실, 장애여성네트워크, 장애여성공감, 인권운동사랑방 관계자들이 청와대에 현병철 인권위원장 후보자 연임내정 철회를 위한 면담요청서 및 질의서를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를 향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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