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와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는 지난 28일 서울여성프라자에서 ‘기업 채용 과정의 차별 관행에 관한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에이블뉴스

장애인 구직자 10명 중 8명이 기업의 채용과정에서 ‘장애’로 인한 차별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와 여성노동법률지원센터는 지난 28일 서울여성프라자에서 ‘기업 채용 과정의 차별 관행에 관한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최근 1년 이내 구직경험이 있는 장애등급 1~5급 장애인 50명을 대상으로 면접 설문 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애인 응답자 88%가 ‘장애’로 인해 차별을 느꼈다고 응답했다. 이중 34%가 ‘면접단계’에서 가장 많은 차별을 느끼고 느꼈다고 답했다. 제한적 입사지원서 교부 등 구직정보 탐색단계가 28%, 입사지원서 관련 서류작성 단계가 14%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직종별 차별 이유를 살펴보면 제조업에 응시한 장애인의 43.5%는 '구직정보 자체에 대한 접근의 어려움' 때문에 차별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제조업에 응시한 장애인은 '장애'로 인해 차별을 느꼈다고 응답한 장애인 구직자의 46%를 차지한다.

판매 서비스직에 지원한 장애인의 경우 45.5%가 ‘구직정보 자체에 대한 접근이 어려워’서 차별을 느낀다고 대답했다.

사무 관리직에 지원한 장애인의 80%는 ‘직무와 무관한 장애에 대한 부정적 질문’ 때문에 차별을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전문직과 생산직에 지원한 장애인의 60%는 ‘장애인 편의시설 부재로 배려 받지 못할 때’ 차별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