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메트로홀에서 '2009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좌에서부터 임지봉 (서강대 법학과 교수), 변경택 (열린 네트워크 대표), 이경해 (열린 네트워크 대표), 김완태 (MBC 아나운서), 이청아 (탤런트,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홍보대사), 권인희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상임대표), 최영근 화성시장 정환성(광주 남구 주민생활지원 국장), 이종현 (MBC 부국장). ⓒ에이블뉴스

2009 한국장애인인권상의 영예는 사단법인 열린네트워크(인권정책부문), 서강대학교 법학과 임지봉 교수(인권실천부문), MBC시사교양국(인권매체부문)에게 돌아갔다.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가 지난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메트로홀에서 시상식을 갖고 장애인 인권에 헌신해온 개인과 단체에 '2009 한국장애인인권상'을 수여했다. 3개 부문 수상자에게는 각각 상금 1,000만원과 상패가 전달됐다.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 권인희 위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장애인 인권상 수상자분들이 바로 우리사회를 장애인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로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장애인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홍보대사로 위촉된 배우 이청아의 장애인인권헌장낭독을 시작으로 장애인차별 영상물 상영, 심사경과보고, 시상식, 만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인권정책부문을 수상한 사단법인 열린네트워크의 이경혜 대표는 "이 상은 장애인차별금지법을 위해 노력한 모든이를 위한 상"이라며 "장차법이 없어도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사회가 오면 좋겠다. 그날까지 장애인 인권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3개부문 인권상 외에도 경기도 화성시와 광주광역시 남구가 각각 인권자치부문 국회의장상과 인권자치부문 인권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민주당 박은수 의원은 축사를 통해 "장애인 인권이나 다름없는 활동보조서비스 등의 지원이 끊어지면 '인권'이란 말은 의미가 없다"며 "국회의원이 아닌 장애인 당사자 입장의 마음으로 활동보조서비스, 장애연금 등의 장애인예산 확보가 제대로 이루어져 장애인 인권이 보장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시상식은 MBC 김완태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 한나라당 이정현 의원, 민주당 박은수 의원, 친박연대 정하균 의원, 진보신당 박김영희 부대표, 보건복지가족부 고경석 장애인정책국장, 국가인권위원회 최경숙 상임위원, 현대홈쇼핑 민형동 대표이사, 각 장애인 단체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장애인인권상은 UN이 천명한 '장애인권리선언'과 대한민국 '장애인인권헌장'의 이념을 반영하여 장애인인권헌장의 정신을 사회에 지속적으로 알려내고 장애인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1999년부터 시행되었다.

배우 이청아가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에 참석해 장애인인권헌장을 낭독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사단법인 열린네트워크 대표들이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권인희 대표로부터 인권상을 수상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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