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27일 보건복지가족부 앞쪽에 있는 시민들을 위한 휴게공간에 비닐과 온풍기, 담요 등으로 자리를 마련하고 노숙농성에 돌입했다.ⓒ에이블뉴스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하 420공동투쟁단)이 서울 종로구 계동 보건복지가족부(이하 복지부) 앞에 농성장을 차리고, 장애인생존권 9대 요구 쟁취를 위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420공동투쟁단은 지난 26일 오후 제5회 전국장애인대회와 최옥란 열사 7주기 장애해방열사 합동추모제를 개최하고 밤샘 농성에 돌입했으며, 27일 새벽 1시께 복지부 앞쪽 버스정류장 인근 휴게공간에 비닐과 온풍기, 담요 등으로 농성장을 마련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는 27일 오후 노숙농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시설을 확충하며 우리에게 그곳에 들어가 살라고 하지만 우리는 지역사회에서의 자립생활을 원한다”며 “복지부가 우리가 제출한 요구안에 대해 성실히 답변할 때까지 농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미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이사는 “활동보조는 1급 장애인 밖에 받을 수 없고 나머지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들은 경제적, 육체적으로 밑바닥에 떨어져야 한다”며 활동보조서비스 예산 확보를 위한 투쟁을 선언했다.

420공동투쟁단의 장애인생존권 9대 요구안은 ▲탈시설-주거권 보장,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위한 실질적 정책 수립, ▲장애인연금제도 즉각 도입, ▲활동보조 권리 보장, ▲장애인차별금지법 무력화 시도 중단, ▲장애인고용촉진및직업재활법 개악안 철회와 장애인 노동권 보장, ▲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 개정과 모든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장애인등에대한특수교육법의 실효성 제고 위한 정책 시행, ▲장애인에 대한 의료보험 및 의료정책 제도 개선 등이다.

이중 420공동투쟁단은 복지부측에 ▲탈시설-주거권 보장,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위한 실질적 정책 수립, ▲장애인연금제도 즉각 도입 등 4가지 요구에 대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420공동투쟁단 대표단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고경석 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과 4가지 요구를 갖고 협상을 벌였다.

27일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박경석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공동대표가 노숙농성 돌입을 선언하고 있다.ⓒ에이블뉴스

27일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이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장애인생존권 9대 요구안 관철을 위해 투쟁을 결의하고 있다.ⓒ에이블뉴스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27일 보건복지가족부 앞쪽에 있는 시민들을 위한 휴게공간에 비닐과 온풍기, 담요 등으로 자리를 마련하고 노숙농성에 돌입했다.ⓒ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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