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한국당은 3월 23일, 4·15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과 순번에서 시각장애인 김예지씨를 비례대표 11번으로 최종 확정했다. 이는 시각장애인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는 것으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100만 시각장애인, 그리고 그 가족과 함께 적극 환영한다.

한 때, 미래한국당은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시각장애인 피아니스트 김예지(숙명여자대학교 피아노 실기 강사 출신) 후보를 3번에 선정했지만 미래통합당과의 갈등으로 명단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웃지 못 할 일도 벌어졌다. 과연 이런 구성으로 원래 취지인 직능 대표성과 전문성을 골고루 반영한 비례대표 후보들이 나올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이에 따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대한안마사협회, 회원 등이 3월 22일 서울 영등포구 미래한국당사 앞에서 ‘미래한국당은 영입인재 1호 한국장애인예술협회 김예지 이사의 공천심사위원회 결정을 이행하라’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당선 안정권에 공천 보장을 요구했다.

오늘날 그 많은 고통과 한숨은, 또한 좌절과 원망은 그 어떤 사회적 주목도 받지 못할 때 더 깊어진다. 법과 제도는 명백히 우리들의 편이 아니었다. 시위와 농성, 파업과 충돌, 민원과 청원으로는 신문 기사 한 줄도 불가능하지만, 시각장애인 비례대표는 할 수 있지 않은가.

이제 100만 시각장애인과 그 가족은 김예지 비례대표가 활발한 입법활동을 통해서 잘못된 정책과 제도 그리고 관행을 바로 잡고 혁신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성원을 보내 주어야 한다.

국회의원은 한 명 한 명이 입법 활동의 주체가 된다. 따라서 그동안 시각장애인계에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책과 현안을 놓고 법률적인 차원에서 자문을 구하고, 청원을 하려고 해도 여의치 않아 전전긍긍하던 때도 있었다는 점을 감안 할 때 시각장애인 비례대표의 탄생은 대단히 큰 의미를 갖는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11번 김예지씨가 입당식에서 “장애인 역시 세금을 내고, 국가를 위해 기여하는 국민의 한 사람”이라며 “이들이 당당히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울림을 주고 싶다.”고 밝힌 것처럼 다른 또 하나의 꿈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2020년 3월 23일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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